작년 가을쯤 학교다닐때 같이 다녔던 형과 몇년만에 만나서 동네포차에서 술을 한잔 한적이있었습니다
날이 좀 서늘서늘해서 술먹다보면 덥기도 하고, 지금은 끊고있지만 그땐 흡연자라서 밖에 깔아둔 테이블에서 한잔하기로했지요
안주 간단한거 하나 시켜놓고 술을 먹던도중
머리위에서 뭔가 대롱대롱 메달려있는것을 발견
한쪽이 끊어진 전깃줄이 바로 내 머리 1m정도 위에 허공에서 메달려있던겁니다
물론 이미 죽은선이었지만 쫄보인 전 그게 죽은선인지 아닌지는 필요없고 닿으면 터져죽는다는 원초적 공포감에만 휩싸인채 벌벌떨고잇었는데
이게 바람에 흔들리더니 점점 내려오는데 하필 테이블 위에서 바람에 움직여대서
엄청난 공포에 바들바들 떨며(자리를 옮길생각은 안하고) 이걸 어찌해야하나 안절부절 못하다 112에 신고를했더랬죠 --;;
같이있던 형은 벌벌떠는 제모습에 쫄보라고 놀리며 엄청 웃음...
다행히 신고접수를 받고 근처 지구대(50m거리)에서 2명이 나와서 확인해보더니 전기업자를 불러서 곧 해결했는데
요약하자면,
그땐 놀라고 정신도없는 와중에 119 부를일은 아닌거같다는건 판단했지만
지금생각해보면 어디에 신고를 해야하나 싶네요 경찰 부를일도 아닌거같은데
전신주에 나온 전깃줄이니 한전에 바로 전화해야하나 어쩌나 ㅡㅡ;;
출처 |
귀신이나 공포물은 하나도 안무섭지만 자연재해나 산업관련 안전에는 유달리 민감하고 겁이많은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