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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아이덴티티 해석 / 결말 (파워스포일러)
게시물ID : movie_650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신호없음
추천 : 10
조회수 : 11285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7/02/24 03:08:33
 
 
블로그 포스팅쓰고
긁어온거라, 약간 블로그체에요.
감안하구 봐주세욥 : )
 
 
파워스포일러니까,
스포한다고 뭐라고 하지마시구
보신분들만 봐주세요.
 
 
 
 
 
 
 
 
 
 
 
23 아이덴티티 해석 : 결말 / 스포 有


해리성인격장애를 다룬 영화로,
헐리웃 최고 스타와 식스센스감독의
복귀작으로 이미 할리우드에선
흥행질주 중이고, 국내에서도
평이 아주 좋길래 기대만발이였는데,

역시 너무 재밌었답니다 :  )


아주 조용한 스릴러에요.
배경음악 쾅쾅 거리면서 긴장감 높이지
않는데도, 손바닥에 땀을 쥐게하는
긴장감이 감 돌고 , 스물세개의
인격체를 연기하는 남자주인공의
표정/ 옷 / 애티튜드를 유심히 보는것도
관전포인트중 하나랍니다.



오늘 저의 포스팅은
스포가 대량 방출될 것 같아요.
아직 보지않은 분은 뒤로가기 !
보신분만 읽어주세요




(영화를 보신분들이 제 리뷰를 보실거라 예상해
자세한 스토리는 적지않겠습니다.)



의문에 남성에 납치 당하는 젊은 여자들.

그녀들을 납치한 건,
해리성인격장애를 갖고있는 케빈의
23개의 인격체 중 '데니스'의 짓.

데니스는 젊은 여성이 발가벗고
춤을 추는걸 보기 좋아하고,
결벽증이 심합니다.

 케빈의 몸에서 제일 먼저 생성되어
가장 오랜시간 함께한 '자아' 입니다.


케빈은 3세부터 엄마에게
강한 체벌, 학대를 받음으로
항상 깨끗해야함을 강요, 강압받아
생긴 '자아'로 항상 단정한 옷차림과
감정기복이 없고 사명감에 넘치는 인격입니다.



데니스는 '그분'을 위해
여자 세명을 납치했지만,
옷을 벗겨 춤을 추는 걸 보는 걸
좋아해, 납치된 여자한명을 건들이려다
또 다른 자아 '패트리샤'에게 제지당합니다.





페트리샤는 유일하게 데니스를
컨트롤 할수있는 인격체로
여성입니다. 뛰어난 리더쉽을 가지고
있지만 미스터리한 인물로
데니스와 함께 케빈의 인격체 중
가장 위험한 인격, '악' 으로 존재합니다.





케빈은 원래 '해리' 라는 자아가
리더를 맡아 불꽃을 배정하며
자아들을 컨트롤을 하였습니다.
*불꽃 - 케빈의 대표자아가 되는 자리


해리는 상상력이 풍부하고,
패션 디자인을 공부하고 케빈의
인격체 중 '선'을 맡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자신을 인정해주는
카렌박사를 많이 믿고 의지하는
다른 인격체들과 달리 '악'을 맡고 있는
데니스와 패트리샤는 한번도 카렌박사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해리가 그들에게 불꽃을 주지 않았거든요.


해리가 리더를 맡고 있던
케빈은 다른 인격이 살고있지만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10년동안 한 직장에서 일을 하고
직장 내 평도 좋을 만큼
아주 일반적으로 살고있었죠.



해리의 통제에 억눌려있던 자아
'데니스'가 리더를 갖고 난 후
부터 영화가 시작입니다.


평화롭던 케빈이 젊은 여자 두명의
장난에 불쾌한 기분을 느끼고
데니스가 그 분노의 틈을 뚫고 해리에게서
리더를 빼앗은 것으로 저는 해석합니다.


패트리샤와 데니스는 카렌박사를
믿지 못하고,  더욱 강력한 존재.
'비스트'를 믿게됩니다.


비스트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 자아.
패트리샤와 데니스의 생각속에
잠식해있던 인격체.





카렌 박사가 화상통화로
논문을 발표하는 장면에서
말했듯이 해리성인격장애는
생각만으로도 몸을 부풀리거나
발전할 수 있다고 말하고,

박사와 같이 사는 할머니가
그림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장면이 나옵니다.

동물원 지하실에서 살고 있던
케빈의 인격체 데니스와 패트리샤는
동물들을 보고 비스트의 형상을
상상하게 되었을 것 같습니다.

 불쾌함을 주고, 고통없이
생각없이 사는게 쉬워보이던
젊은 여자들을 비스트의 먹이로
정하게 되면서 '악'의 무리는
더욱 더 커져갑니다.

데니스는 그래도 잠시나마
카렌박사에게 마음을 열어
'비스트'의 존재도 이야기하였지만,
박사는 일관성을 지키지못했습니다.

그들은 생각만으로 몸을 키울수있다고
발표를 해놓고 데니스의 말은
상상일 뿐이라고 단정지어 데니스는
또 다시 마음의 문을 닫게 되고
박사를 다시 경계하게 되었습니다.



선과 악의 중간 9세 헤드윅.


양말 자랑하고, 방금 전 먹은 핫도그를
자랑하고, 키스가 해보고 싶고
칸예 웨스트를 좋아하는 헤드윅.

데니스와 패트리샤의 꼬임에
넘어가 해리에게서 불꽃을 훔쳐와
데니스에게 가져다주고,
여자 주인공의 극중 유일한 벗(?)
같은 느낌까지 드는 헤드윅.


'비스트'를 본적은 없지만,
그 분이 생기면, 아무도 우릴
괴롭히지 못할거라는 생각과
데니스와 패트리샤에게 혼날까봐
라는 생각으로 '악'의 무리에
함께 하게 된 헤드윅.

그치만 선과 악의 중간으로 이 캐릭터를 설명하는 건,
9세에 누구나 가져볼 수 있는 생각이지 않을 까 싶어서 -

아무도 날 괴롭히지 않았으면
좋겠어. 혼나는 건 무서워.

데니스와 패트리샤, 헤드윅은
고통 받은 것이 순수하고 순결하며
위대하다고 믿습니다.

고통받지 않고 사는 사람은
세상에 존재할 이유가 없기에
비스트의 먹이로 쓰기로 합니다.


데니스는 일주일동안 
통은 한번도 못느껴본 젊은 여자 두명을
먹잇감으로 물색합니다.


학교에서도 아웃사이더로
지내는 케이시는 먹잇감으로
물색 당한 젊은 여자의 생일파티에
'재만 안 부르기 뭐해서'라는 이유로
초대받아, 어색한 자리를 보냅니다.


젊은 여자의 아버지는
호화롭게 딸의 생일파티를 열어주고
차를 위한 저금도 거의 끝나간다며
케이시를 집에 바래다 주기로 하며
먹잇감 대상이 아니던 케이시는
덩달아 납치를 당합니다.






6개월간 쇼핑몰에서 배운
가라데를 무기로 남자를 제압해서
탈출하자는 철없는 생각을 갖은
두 여자들과 달리 케이시는 그 들과
섞이지 않고, 겉 돌지만 더 많은 생각으로
위대함을 보여줍니다.


케이시 역시,
데니스와 패트리샤와 같이
고통받은 사람이거든요.


어린나이에 삼촌에게
성적학대를 당하고, 삼촌에게
총을 겨눌정도로 고통받았는데
아빠까지 심장마비로 생을 일찍 떠나,
끔직한 삼촌의 손에서 크게 됩니다.

어릴적 밝은 모습이던 케이시는
일부러 학교에서 사고를 쳐 벌 받는
방에 가려고 하고 혼자있고 싶어합니다.

케이시의 몸에 나있는 상해들로 보아,
삼촌에게 지속적인 학대를 당하고
있던게 짐작됩니다.

파티에서 차가 고장나 데리러
오지 못한다는 삼촌의 말도
사실은 거짓말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헤드윅이 자기는 이 셔츠가
좋다고 하는 대사도, 셔츠 속에
숨겨진 케이시의 고통을 극대화 시키기
위한 복선일 듯.





결국 비스트라는 24번째의
자아가 생성되고, 먹잇감과 카렌박사까지
희생되었지만 케이시는 고통받은
순수한 순결한 사람이라며 살려두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악'을 만든 건 또 다른 '악'

고통 받은 자들은 이렇게
무섭다 를 보여주고 싶었을지요.
나름 교훈도 있는 영화....?

조카 6명을 두고 있는 이모로써
아동학대, 아동성폭행은 제발
ㅠㅠㅠㅠ안나왔음 좋겠어요 맴이 너무 아픔










23 아이덴티티 해석 : 결말

영화가 끝나고 같이 본 형아가,
뜬금 브루스 윌리스는 뭐야....?
라고 하더라구요.


외국인은 다 똑같이 생겨 보이는
저는 그제서야 아 저분이
브루스 윌리스구나. 했답니다.
ㅋㅋㅋㅋㅋ



마지막 장면에 케빈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는 뉴스보도와
펍에 앉아있던 브루스윌리스의 옷에
'던' 이라고 적혀있고,

15년전 휠체어 타고 잡혔던
그 사람과 매우 비슷하다는 옆사람말에
그 이름을 알려주고 끝이 나죠?



M. 나이트샤말란 감독의
15년전 작품 언브레이커블의
주인공 '던'역을 맡았던 브루스윌리스가
그대로 나왔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저도 보지 못한 작품이라
찾아봤는데 브루스윌리스가 131명이
사망한 사고에서 유일하게 상처하나없이
살아난 사람으로 자신의 영웅성을
깨닫게 되는 영화라고 하더라구요.

그 영화에서 빌런역을 맡은
내사랑 국장님 사무엘 잭슨은
뼈가 몹시 잘 부러지는 몸이 약한
사람으로 나온다고 하네요.



즉 15년전 휠체어를 타고 잡혀간 사람
- 언브레이커블의 사무엘 잭슨.

브루스윌리스는 사무엘잭슨
잡아 넣은 영웅정도....?




근데 이 영화에 왜 나왔니..?
라고 묻는다면

1.  까메오 or 팬서비스
2. 다중인격도 있고, 영웅도 있다!
3. 시즌2를 위한 설계

정도가 되겠네요.


아직 잡히지도 죽지도 않은
비스트/데니스/패트리샤/헤드윅의
케빈과 영웅인 브루스 윌리스가
대립하는 형식의 시즌 2가 열리지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여자주인공 케이시의 경우도,
그동안 참고 살던 삼촌의 만행을
이번 기회에 타파하지 않을 까 싶어요.

여자경찰이 보호자가 왔다는
말에, 미동도 하지않고 있으니까요.


결말이 뜨뜨미지근하게
확실히 되지않게 끝난건 뭐다?
= 시리즈로 갈 가능성이 매우 크다.
 







진지한 리뷰는 이쯤하고
여담으로 넘어가볼게요.
몹시 신나있음 듐칫듐칫



저는 개인적으로,
케이시가 헤드윅이나,
다른 자아에 연민을 느껴
스톡홀름 신드롬 같이, 그들과
함께 살 것이라 예상했는데
너무 앞서갔나 싶기도 하지만,
시즌2에서 나올 수도 있겠다 싶은
가능성을 지우지 못한 상태 ㅠㅠㅠ어엉


데니스나 해리랑
사겨주세요 여주님
ㅠㅠㅠㅠㅠㅠ

헤드윅은 너무 연하입니다. (철컹)



정말 영화 끝나고 형아랑 저랑
와 진짜 남주 연기 쩐다....를
한 백번은 말한 것 같아요.

영어 1도 모르는 저도 알 수 있을
정도로 개개인의 캐릭터가 확실해서
너무 재밌었답니다.

헤드윅을 연기할때는
일부러 더 된소리를 많이 낸다고
해야하나, 혀 짧은 소리가 많이 나더라구요.
th 번데기 발음이 아주 살아있었습니다.


제작 노트를 보니,
개개인별로 의상도 준비하고
감독님은 일부러 남주에게
다중인격이다 ! 라고만 말하고
각 캐릭터 설명을 해주지 않았대요.

그랬드니 남주님이 줄줄이 이런저런
아이디어와 애드리브를 준비해오셨...다는
박수 짝짜까ㅉ까짞짝



헤드윅을 연기할때는 마치 진짜
키가 줄어든 것 처럼,

패트리샤를 연기할때는 가슴을
내밀고 허리를 말고 코찡긋하는
여성스러운 자태를  (언니 예뻐요-)


해리를 연기할때는
누가봐도 예술인 같은 느낌의
말투와 온화한 표정.
(데니스가 연기하는 해리긴 했지만)


데니스는 딱 어깨 벌어지게!!
완전 깔끔해보이는 인상으로.


자세부터 말투 표정, 의상까지
뭐하나 빠짐없이 완벽했던 것 같습니다.

아주 짧게 나왔던 다른
자아 오웰과 제이드도
재밌었어요 ! ㅎㅎ

당뇨병환자 제이드의
찰진 욕이 귀에 착착 감..겼..?



정말 눈빛과 감정연기가
끝내주었고 다 다른 사람이
연기하는 것 처럼 확확
변해주어서 몰입감이 아주 좋았어요.

하물며 이마주름과 핏줄까지
 연기하더라. ㅠㅠㅠㅠ

완전 반해버린 남주의 연기.

하나 아쉬웠던건,
비스트로 변신하면 몸도 커지고
머리도 길게 자란다더니....


머리는 안 자라더라....?
이거 탈모인 능욕 아니냐..?

없던 근육은 키울수 있지만
자라나라 머리머리는 비스트도
힘든가 봅니다. ㅠㅠㅠㅠ

전국 탈모인들 힘내세요!!!



그리구 실화면 대박이겠다
싶었는데 실존 인물이 있대요.

'빌리 밀리건' 이라는 인물인데
24가지의 인격을 가지고 있는
다중인격자라고 하더라구요.

이 사람은 살인은 하지 않았지만,
강간 , 폭행 , 감금과 같은
범죄를 일으켜 구속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15년전 휠체어 타고
잡혔다는 사람이,  이사람을 뜻하는 건가
하는 생각도 해보았답니다.



조만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인 영화 ' 더 크라우디드룸'도
개봉한다는데, 그 영화가
빌리 밀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라고 하네요.

레오의 다중인격 기대해보겠습니다!


저는 너무 재밌게 보아서,
모든 분들 강추하고 싶고
제 생각 나누고 싶어서 쓴


23 아이덴티티 해석 : 결말
스포 리뷰였습니다!




지극히 제 주관적 해석과
생각을 담은 리뷰이니
무서운 태클은 사양합니다만,
저와 다른 해석은 알고싶드아... ♥

댓글 환영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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