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상한 취미가 생겼다. 전원일기..라는 드라마가 예전에 있었는데, 어느 채널에서 재방송 하고 있는데, 그걸 챙겨보고 있는거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자란 난 몇살? 케케묵은 드라마를 보는 나 변태인가? 라고 생각하면서도, 예전 추억과 또 세월이 지난 모습을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있는데, 보다보니 명작이라고 생각 될때가 많다. 김정수 작가님도 그렇지만.. 오늘도 봤는데.. 설날풍경 이었다. 며느리들은 일만하고, 딸네들 와서 놀기만 하고..요즘과 비교하면 정말 웃기고 있네..하면서 보는데.. 설 아침에 거지가 김회장네에 찾아와 요기좀 하고 가자고 하는 거다.. 다들 돈이나 줘서 얼른 보내지..하면서, 마주하기도 꺼리며 ..요새도 거지가 있나. 그러는데.. 김회장이 그 거지를 마루로 불러 앉힌다. 음식을 차려오고 술도 한잔 따르고, 덕담을 하고, 내복까지 챙겨 보낸다. 아, 저때는 복지를 개인이 실천하는 김회장 이시네..이럼서 보고 있는데,거지가 돌아간 후 가족들이 김회장에게 뭐라 하자..하는 말.. 너무 그러지 마라. 거지가 귀한 손님이다. 네? 거지가 귀한 손님 이라고요? 그러자.. 너도 나도 남의 것 빼가려고 하는 다 도둑놈들인데, 거지가 귀하지. 이러는 거다. 순간 내 뒤통수 를 빡 때리는 명언이다. 라 생각. 거지는 내가 베풀 수 있는 기회를 또한 준다.. 그리고 서는 김회장(최불암ㅋ)이 부엌으로가 아내의 설겆이를 도우며, 요즘은 남자도 하는 거라며..뭐 그러면서 끝나는 거다. 거지.. 참 없는 세상이지.. 노숙자는 있지만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