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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이야기
게시물ID : wedlock_71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ahroo
추천 : 3
조회수 : 96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2/24 01:11:30
'.. 그냥 좀 무서웠어
자부했으니까.
내가 특별하다고 생각했으니까.
난 안그럴 줄 알았는데, 나도 평범한 인간이더라고.
본전 생각 드는거야 어이없게.
몇 년도 안됐는데.

난 좀 뭐랄까 늙어서도 조건없는 사랑하면서 살 줄 알았는데 고작 몇 년도 안되서 받고 싶어지는게 어이없더라.
속물같아서 미워보이는 아내를 닮아가더라고.
병신같이.

아내는 그냥 당연히 여겨.
내가 하는 노력들.
그게 당연한건 맞지.
근데 그게 당연하다고 고맙지 않은건 아니잖아?

진짜 참기 힘든건 혼자 잠들고 혼자 눈뜨면서 내가 뭐하는거지 싶은거야.
한 마디가 듣고 싶은거야.
잘 잤냐는 한 마디.
잘 자라는 한 마디.

그 듣기 어려운 한 마디가 너무 그리운데 해달라고 하기 어렵게 되버렸어.'
출처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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