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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 좋아합니다.
게시물ID : sisa_8538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누리냥이
추천 : 3/3
조회수 : 659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7/02/24 00:12:34
오유 자주는 아니지만 간혹 들어와서 유머글도 보고 동물들도 보고 시사관련 의견들도 보고 하는 한 명입니다.
근데 최근에 문재인 후보에 관한 글이 올라오면 슬슬 너무 한데?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무슨 얘기인고 하니, 너무 문재인 후보에게 기울여진 발언들만 받아들여지더군요

예를 들자면, 오늘 이재명 시장이 뉴스룸에 나와서 인터뷰를 했죠
전 보면서 이재명 시장이 자신이 가고자 하는 지향점과 소신 그리고 정책방향에 대해
아주 명확하게 시청자들에게 전달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손석희 앵커의 유도성이 있는 질문들에 대해 이재명 시장은 상당히 잘 대처했다고 느꼈습니다.
그 와중에 자기PR도 빼먹지 않았고요.
여러모로 아주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이 3등 후보자로서, 자신에게 온 기회를 잘 살린 인터뷰였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최근에 나온 대선 후보들에 비교하면 아주 물흐르듯 자연스러웠죠.

그러고 잠들기 전 잠깐 오유에 잠깐 반응을 보려고 들어왔는데 약간 당황스럽더라고요
문재인 후보를 쇼윈도에 잘 포장된 상품으로 비유하고 자신을 찌라시로 비유한 것에 대한 어떤 분노?같은 것을 느꼈습니다.
사실 저 비유는 적당한 비유였다고 생각했고(문 후보는 당 내 메인스트림이지만 이시장은 당내 세력이 거의 없는 편이죠)
크게 문제 될 내용이 있다고 생각치 않았습니다. 정치적 유산이라는 부분도 썰전에 나와서 유시민 작가님과 그 의견에 대해
토론 하면서 크게 문제되는 내용은 없고 어찌보면 맞다고도 결론냈으니깐요.

또 압도적으로 치고 나서는 후보에 대한 견제구로 생각했을 때, 적당수위를 지키면서 자기 홍보를 잘하네라고 느낀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토론회를 열어 달라고 하는 것은 위와같은 맥락으로, 지지율이 밀리는 자신이 잘 할수 있는 무대에서 자신을 홍보하겠다는
수단으로써 토론회를 열어달라고 생각했는데, 오유 글을 보니 꽤 많은 분들이 이재명이 문재인을 만만히 봐서 토론회 빨리하자라는 식으로
해석하시는 것 같더군요.(몇 몇 글들 및 추천수로 보건데)

위와 같은 식으로 문재인 세 글자만 타인의 입에서 나오면 일단 쌍심지 켜고 달려드는 듯한 모습과
후보에 대한 과한 비방이 대다수의 글을 이루는데, 이런 말 하면 기분 나쁘시겠지만, 문재인 팬클럽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조건 우리 문재인이 짱, 토론 짱, 논리 짱등....
저도 문 후보가 누구에게 논리로 밀리거나 '말투'가 어눌하지 말이 어눌한 사람이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어떨 때는 꽤나 단호해 보이시기도 하고요.

많은 분들이 문재인 후보 좋아하는 것 압니다. 저도 그 중 한 명 이고요.
허나 문 후보와 경쟁 관계에 있는 후보들에 대해 잘한 점등에 대해선 거의 언급이 없고
이 시장이나 안 도지사에 대한 긍정적인 글이나 덧글만 올라와도 날선 비난이 바로 들어오는 것을 보면
우려가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문재인의 당이 아니고, 문재인의 시사게가 아니지 않습니까?
좋아하는 후보의 경쟁상대라도 잘한 것과 공감 되는 내용에 대해선 칭찬도 하고 하면 좋겠습니다.

누워서 이것저것 하면서 쓰느라 두서가 없는 글이 됐는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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