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올리네요. :)
예전에 가끔 요리 영상 번역을 해 올리곤 했었죠. 최근에 만든 요리중에 엄청 간단하면서도 고급진 요리가 있어 공유를 안할 수가 없어 올립니다.
비주얼이 참 예쁜 요리죠? 당근 퓨레, 양파/파슬리/완두콩 샐러드, 돼지고기 등심 스테이크입니다.
돼지고기 등심은 요즘 2마트에 BBQ 용 돼지 등심이 들어와 있습니다. 딱 굽기 좋은 크기에 두께도 2cm 정도 되는 팩으로 있으니 꼭 그걸 사세요.
1. 당근 퓨레
준비물 : 당근, 버터, 소금, 레몬
퓨레라고 함은, 각종 야채나 곡류 등을 삶아 걸쭉하게 만든 것을 말한다고 백과사전이 그러네요. 아무튼, 저는 당근 퓨레를 만들었습니다. 제가 참고한 레시피는
요기
1) 당근의 껍질을 벗기고 얇게 썰어줍니다. 0.5 mm 정도 두께로 썰어주시면 될듯 해요. 제가 2인분 넉넉히 하고 좀 남은 양이었는데, 당근 2개 반정도를 썼습니다. 1인분이라면 1개-1개 반정도면 될듯 합니다.
2) 냄비에 당근을 넣고, 물을 두 컵정도 넣습니다. 양으로 치자면 400ml 좀 안되게 넣었던 것 같습니다. 어차피 농도는 나중에 조절하니까 적당히 넣어주시면 됩니다.
3) 버터를 넣습니다. 저는 숟가락으로 크게 한 숟가락보다 좀 더 넣었습니다.
4) 소금을 두 꼬집정도 넣습니다.
5) 중간-약불로 계속 끓여 줍니다.
6) 당근이 뭉근해지면 핸드블렌더나, 블렌더에 넣고 갈아주세요.
7) 사진에 보이는 질감이 될때까지 끓이다가, 맛을 보고 레몬 즙과 소금으로 간을 맞추세요. 적당히 산도가 있는 게 돼지고기와 밸런스가 맞아 좋습니다.
2. 완두콩, 양파, 파슬리 샐러드
1) 양파는 얇게 써시거나, 아니면 잘게 다져서 찬 물에서 매운 기운을 최대한 빼 주세요.
2) 완두콩을 드시고 싶은 만큼 넣으세요.
3) 파슬리도 드시고 싶은 만큼 넣으세요.
4) 소금, 후추, 레몬즙으로 드시고 싶은 만큼 간을 함면 됩니다. 좀 새콤한 걸 원하시면 레몬즙을 좀 많이. 저는 레몬즙을 좀 많이 뿌린게 좋았습니다. 드레싱 느낌도 나구요.
어차피 퓨레와 같이 섞어서 돼지고기를 보조해주는 거라, 재료가 없으시다면 다른 아무 샐러드나 잘게 다져서 좀 산도 있게 넣으시면 됩니다.
3. 돼지고기 등심 스테이크
준비물 : BBQ용 돼지고기 등심, 버터, 로즈마리, 소금, 후추, 마늘
1) 2마트에서 BBQ 용 돼지 등심 스테이크로 나오는 걸 사세요.
2) 적어도 요리하기 전 2시간 전에는 실온에 내 놓으세요.
3) 1번과 2번을 모두 마치시고 스테이크를 구우셔야 합니다. 안그러면 스테이크 식어요.
4) 로즈마리, 소금, 후추로 고기 앞뒤면에 넉넉히 뿌려줍니다.
5) 물방울을 떨궜을 때 방울이 진동하며 증발하는 정도로 팬을 달궈 줍니다.
6) 오일을 조금 뿌리고 스테이크를 올립니다. 한 면당 3분 30초에서 4분 사이를 구우시면 됩니다.
7) 한 면을 다 굽고, 뒤집고 1분정도 지난 후에 불을 중불로 줄인 후, 버터 한 숟갈과 마늘을 팬에 넣고 녹은 버터를 계속 끼얹어 주세요.
8) 계속 버터를 끼얹으며 중불에 나머지 시간을 구워 주세요.
9) 약불로 줄이시고 추가로 1분정도를 더 구워 주시면 됩니다.
10) 중요!! 도마에 스테이크를 옮기시고 2분동안 그냥 내버려 두세요. 그래야 수축되었던 육즙이 고기 안으로 다시 퍼집니다.
4. 플레이팅
당근 퓨레를 먼저 그릇에 담고, 숟가락 등으로 휘휘 저어 주시면 적당히 동그랗게 퍼집니다. 그 위에 샐러드를 조심스레 담고, 그 위에 등심을 썰어서 올리면 레스토랑 비주얼의 스테이크가 완성됩니다.
스테이크도 그렇지만, 당근 퓨레가 너무너무 쉽고 고급져서 꼭 공유드리고 싶어 줄글로라도 공유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