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오늘, 2016년 2월 23일에 있었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중 김광진 의원의 필리버스터 영상입니다.
총선을 앞두고 있던 시기였기 때문에 민주당의 총선 승리에 필리버스터도 꽤나 기여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국가에 대한 불신이 높아져있던 시기에, 국민들을 감시하려는 악법에 대해 알렸고, 또 야당의원들이 몇시간씩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분들이 감명받으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필리버스터에 나서, 5시간씩, 10시간씩 지친 내색없이 울부짖어가며 국민들에게 호소했던 그런 모습이 저에게는 정말 감동적이었고, 대선 패배 이후에 실망해있고, 패배주의에 빠져있던 저에게 마치 '저도 열심히 싸우고 있으니 힘을 실어주고, 같이 싸워달라'고 말하는 듯 했습니다.
이때 김광진 전 의원님, 은수미 전 의원님 등 몇몇 의원님들을 알게되기도 했죠.
1년이 지난 후에도, 악은 건재하고, 정권교체와 적폐청산까지는 험한 길이 남아있지만, 그래도 1년 전보다는 조금은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나, 그리고 국민들이 조금은 바뀌지 않았나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