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도 적적해서 목살이나 왕창 사다 궈먹는데 창문에 손님왔다. 쫒는 시늉을 해도 시즈모드 하곤 울어대길래 목살 몇 점 줬더니 씹는 동안은 잘 닥친다. 이게 말로만 듣던 집사 간택인가..... 헷갈린다. 어쨌든 이제 나도 갈 곳 없던 처지에 갈 곳 없던 고양이 한 마리 만났으니 잘됐다. 적적한 사택에 반려동물 한 마리 같이 지낼까 하다가 내 집도 아니고 부담 됐었는데 지내는 동안 갈 곳 없는 처지끼리 왕래나 해야겠다. 잘도 쳐먹네. 돼지 목살 존나 비싼데. 개새끼. 아니 고양이. 아니 아 뭐지 아이씨 개냥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