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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차려라, 안희정". 그냥 넘어가주는 시기는 끝났다.
게시물ID : sisa_8534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간의자리
추천 : 18
조회수 : 118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2/22 23:17:37

안희정의 지지율이 20%가 넘어가자 생각하지 못했던 검증이 다시 시작된 듯 하다. 특이한 점은 외부의 검증이 아닌 내부의 검정. 

지난 19일 안희정은 부산 토크콘서트에서 박근혜,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를 언급하면서 그들도 '선한의지'로 미르와 케이스포츠를 시작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러자 안희정의 '선한의지' 발언은 그동안 안희정의 우경화에 불만이 있던 야권 지지자들에게 비판받기 시작. 이에 안희정은 동영상을 직접 보면 자신의 발언이 반어적 표현이고, 그들을 두둔한적이없다고 말한다. 

정말 그런가? 정말 그렇다. 안희정의 강연을 보면 그가 박근혜, 이명박을 평가하는 부분이나, 미르나 케이스포츠를 언급하는 부분이 절대 그것들을 긍정하거나 두둔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있다. 아무리 선한 의지라도 법과 제도를 따르지 않은 안된다고 지적하며 안희정은 민주주의에서 법과 제도의 중요성을 강조하려던 것이다. 

그러면 안희정을 비판하는 야권 지지자들은 모두 부산토크콘서트 영상을 보지 않았기에 지금처러 안희정을 몰아 붙이는 걸까? 그렇지 않다. 안 지사가 최근 걸어온 행보와 발언을 생각해 보시라. 공짜밥이니, 대연정이니 박근혜,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분노하고있는 국민들, 특히 야권지지자들에게는 모두 상처가 되는 말들이다. 본인이야 그런 우클릭적 발언으로 지지율을 모았으니 좋았을 게다. 또 다른 후보같았으며 벌써 난도질을 당했을 텐데 '안희정 이니까...'라는 심정으로 야권 지지자들은 안희정을 크게 비판하지 않았다. 노무현 후광이다. 노무현을 기억하고 이야기 할때마다 눈물을 참지 못하는 안 지사의 진심을 알기에, 안희정에게는 노무현 정신과 철학이 당연히 담겨 있으리라는 믿음이다. '나는 친노가 아니다'라고 해도 사람들은 '괜찮아, 사실은 진짜 친노니까..'이라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그런데 이젠 유력 대선후보가 되었다. 그만큼 책임질게 많다. 우클릭으로 얼마나 많은 이점을 보았나? 그러니 이번 발언으로 공격당한다고 지지자들을 비판하지는 마시라. 언제까지 노무현 후광에 힘입어 '나는 어떤 말을 해도 괜찮아'라는 믿음이 있걸랑 빨리 정신차리시길. 
문재인 대표가 "분노가 있어야 정의"라고 비판한 것은 지지율 격차가 좁아져 나온 말이 아닐게다. 분노할 대상에게 선의의 손을 내미는 것은 안희정이 말해온 민주주의가 아니다. 법치도 아니고 정의도 아니다. 죄를 지었으면 심판을 받아야 한다. 더구나 공직자가 공직을 이용해, 국가정책을 이용해 사익을 추구했다면 그 죄는 말로 표현할 수없을 만큼 심각한 것이다. 이명박의 사대강, 박근혜의 창조경제, 케이스포츠, 미르...어디에 선한 의지가 있는가? 사업이 진행되면 그 모든 취지는 선하다고 믿고있는 건가? 처음부터 탐욕으로 시작되는 일들이 부지기수.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가 바로 이 부지기수의 끝장판인 것을 모르고 있는 건가. 

"정신차려, 안희정, 노무현 후광은 끝났다" 지금 안희정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보내는 충고다. 잊지 마시길/ 사람ing 헤르메스

"정신차려라, 안희정". 그냥 넘어가주는 시기는 끝났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2017.02.21.화/하어영 기자]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2017.02.20.월/ 윤태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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