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글이라 음슴체)
글쓴이는 마스터를 못 가 슬픈 다딱이 루시우 아나 디바 호그 유저임.
어제 시즌 마지막날이라고 같이 게임하는 동생들이 불러서 6인팟 들어갔는데 처음보는 사람이 있었음.
동생들이 게임하다가 처음 만난 아나유저라서 같이 하고 있다고 함.
안녕하세요 했는데 첫 마디가 (마이크도 안 씀. 채팅으로 침)
"저 여혐인데.."
당황은 했지만 다들 농담이라고 생각해서 별 생각없이 게임 ㄱㄱ
어제는 시즌 막바지라 그런지 대리가 정말 소름돋게 많았음. 아무래도 6인큐라서 더 많이 만난 것 같은데-
프로필 보니 루시우 유저가 겐지를 잡고 APEX챌린저 나오는 것처럼 플레이를 하질 않나..
평소 탱커유저가 맥크리로 연속3명 헤드를 다 따질 않나..
아무튼 모두가 게임이 잘 안 풀렸던 날이었음.
그 여혐이라던 분은 아나를 하고 글쓴이가 루시우를 했는데 (상대에 파라가 있던 상황)
뭐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가 루시우를 할 때 만큼은
상태 파라가 본진에서 떨어져 공중에 떠 있을 때, 그만큼 본진 딜링이 약할테니
저희팀이 앞라인 싸움하면서 파라한테 덜 맞도록 이속을 유지해주는 편임. (물론 팀원들 체력에 여유가 있을 때)
어짜피 루시우 힐량은 미미한 편이고 팀에 아나가 있기 때문..
근데 아나가 포지션을 애매하게 잡고 저 멀리 있는 적 재우겠다고 혼자 옆으로 돌아가다가 계속 먼저 따여서 유지력 싸움이 안되니 계속 짐.
이속 포기하고 힐만 키고 있어도 앞에서 말했듯 루시우 힐량이 저희팀 탱커들을 캐어해줄만큼이 안되다보니 계속 어려운 싸움이었음.
그러다가 그 게임 끝나고 그 아나분이
"제가 힐금인데요? 루시우 뭐했음?"
???
루시우는 이속 보고 쓰는거죠- 라고 하니 (힐이 더 필요했으면 메르시를 했겠지)
"이래서 내가 여혐임"
여자 = 루시우인데 힐도 못해? = 버스충이네? 라는겁니까?
저희 팀에 라인하르트랑 로드호그 있는데 그 탱커들 무빙속도 생각 안하십니까?
라고 하니 여기까지 하겠다면서 나가버림.
동생들이 괜찮다고 이상한 사람들이라며 다독여주긴 했는데
제가 오버워치 하면서 성차별, 성희롱 등등 많이 봤지만
같은 파티에서 대놓고 여혐이라며 공격당하니까 참 충격적이었음.
게다가 잘하는 사람이었면 몰라도 ...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