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닌 2일전 운동다녀오고 쉬는데
만삭인 나래가 찡얼찡얼대는게 아니겠습니까ㅠ.ㅠ
밤12시에 온 진통에 저는 안절부절하는데 나래가 계속 보채구 출산박스로 안들어가는거에요.
그래서 옆에 있어줬더니 급하게 출산박스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몇분후 첫아이가 나오고.. 둘째도 십분후 나오고...
새벽 3시까지 5마리를 낳더니 4시 반쯤.. 총 7마리의 아가들이 태어났습니다...
열심히 핥아주니 짹짹거리며 모두 울고...
첫째와 둘째는 젖을 먹고있었습니다...
아.. 조카나왔을때는 직장에서 울었는데 새벽에 펑펑울며 영양제를 먹이자 헐떡대며 먹는모습을 보니 눈을 못뜨겠더라고요.
첫 주인에게 버려져 우리집으로 온지 일년되는날.. 엄마가 된 우리 애기....
정말 말로 표현 못할만큼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아가들이 잠들면 그제서야 밥을먹고 목을 축이고 드러누워 숨을 고르는데
더 많이 잘해줬어야 됬는데 너무 미안합니다
그렇지만 모두 안전출산하고 씩씩하게 울어대는걸 보니 심장이 떨리네요
사랑하는 우리나래 그리고 아가들
너무 큰 축복이고 사랑스럽습니다.
나를 살아가게해준 나래와 둘째녀석과 아가들이 저를 일으키고 보살펴준거 같아요
못난 주인만나 고생 많이했지만 전 지금 행복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살거고
여태까지 나를 지탱해준 우리아이들
평생 행복하게 해줄거에요...
전 지금 누구보다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