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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 넘나 힘든 것
게시물ID : baby_183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허랴디아
추천 : 10
조회수 : 912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7/02/22 02:49:05
안녕하세요,
이제 생후 32일 된 아기와 같이 성장하고 있는
육아 초보맘 입니다.

맨날 눈팅만 하다가
밤 11시부터 찡찡대고 밥줄때는 안먹더니
분유탄거 식어서 버리니까 배고프다고 울고ㅠㅠ
밥주니까 끙아를 대빵 싸서 기저귀 갈아줬더니
또 조금 있다가 배고파졌는지 울고 ㅠㅠ
또 밥먹이고 얼르고 재우다 보니 
시간이 이렇게 되어, 저도 그냥 글 한번 남겨 봅니다.

 
결혼 후 한달만에 임신해서
신혼은 즐길 틈도 없이 입덧시작에 몸 무거워짐에
회사일에 이래저래 정신없이 시간 보내다 보니,
어느 새 열달이 되어 우리 아기를 만났습니다.

사실 양수가 새버리는 바람에 수술로
36주에 낳아서 너무나도 작게 태어나 버리는 바람에
약하게 태어나게 한것 같아
미안해서 울기도 울고, 더 잘해줘야지! 하고
다짐을 많이했어요.
 
근데 조리원 퇴원하고 집에와서 육아 시작하다보니
미안했던 마음도 가끔은 사라지고
가끔은 너무 지치고 힘들고 짜증도 나네요.

겨우 생후 한달에 제가 직접 애기 보기 시작한건
이제 2주 밖에 안됐는데, 벌써 힘들다니ㅠㅠ

우리 신랑은 너무 최고라
회식하고 술을 진탕 마신 날에도 
저를 도와주겠다며 비틀거리면서도 젖병을
삶아주거나 아니면 너무 수고했다고
조금이라도 쉬라고 하고 애기 봐줍니다.

너무 고맙고 나도 열심히 파이팅해서 애기를
봐야지 하는데 체력이 원체 저질이라 그런지
쉽게 지치네요.
벌써 둘째 생각하면 한 숨부터 나옵니다.

이제 육아의 첫 걸음마를 시작했는데
벌써 방전되버린 이 느낌..

애기 둘 셋 키우시는 맘들 정말 존경합니다.

어렵게 육아휴직을 1년 받은 터라
애기에게 온전히 시간 쏟을 기간은 지금밖에
없는 걸 아는데 자꾸 임신전 아주 짧았던
신혼이 너무 그립네요. 우리신랑하고 지금 애기때문에 각방쓰는것도 너무 힘들고  ㅠㅠ

잠도 푹 자고 싶고, 예쁘게 꾸미고 데이트 하고파요
 다들 이런 마음 누르고 꾹 참고 
애기 키우시는 거겠죠? 

빨리 우리 애기 꺄르르 웃는 소리도 듣고 싶고
걷는 것도 보고싶어요.

근데 다들 기고 걷기 시작하면 더 힘들다고 해서
지금도 충분히 힘든데 ㅋㅋ 이걸 어떡하나 ㅋㅋ
생각도 드네요.. ㅎㅎ

그래도 결국엔 시간은 지나고 이것도 추억이 
된다고 하니 빨리 파이팅 해야겠어요,

육아하시는 부모님들-
정말 다들 너무 대단하시고 최고입니다.
다들 체력관리 잘하시고 아기 예쁘고 건강하게
키워요. 그럼 내일도 화이팅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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