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강원도에서 제일 인구가 많은 도시에 살아요. 물론 강원도라서 보수... 보수중에서도 극극극극우적인 보수들이... 특히 늙은분들중에 그런 사람들이 많죠... 딱 제가사는 동네만 더민주에서 지역구가 나오고 강원도 전체가 빨간것만 봐도 답답합니다... 노인인구가 워낙에 많아서 그런거겠지만요...
아무튼.. 오늘 볼 일이 있어서 시내에 나갔다가 태극기집회..를 하는 모습을 봤어요... 집회 하는건 찍었다가 거의 남자 노인들인데 여자 혼자서 무슨 해꼬지를 당할지 몰라서 못찍었는데... 차가 다니는 좁은 골목을 막고 교통방해까지 하면서 집회...를 하더라구요... 물론 걸어서 지나가려는 사람들 통행에도 방해가 되었고 근처 상인들도 상당히 언짢아 했어요(잘 아는 가게가 있어서 들렀다가 사장이모가 저것들 다 치워버리고 싶다고 하시더라구요ㅋㅋ...)
그 길이 상당히 여러곳으로 통할수 있는 길로 올라가는 길목이라서 좁은 길이지만 평소에 꽤 많은 차량 통행이 있는 길인데... 가뜩이나 제가 사는 도시의 시내는 도로가 굉장히 불편한 편이에요.
집회... 뭐 그 사람들이 진짜 현 세태에 대해 무지하고 극우적이라서 그렇게 하고싶다면 집회 할 수도 있죠... 근데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고 불편을 주는 집회는 집회가 아닌거라고 생각해요... 경찰까지 와서 교통통제를 하고 있었지만 워낙에 길이 불편한 곳이고 버스정류장까지 근처에 있어서 평일 낮시간인데도 너무 혼잡하고... 그로 인해서 피해를 입은 사람이 분명히 많을꺼에요.
거기다가 집회가 끝났으면 자기들이 싼 똥은 다 치우고 갈것이지 농협 건물에 불법현수막을 떡하니 걸어놓고 해산해버렸네요...
평소에 잘 안돌아다니고 집에만 있는 편이라 제가 사는 도시에서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도 몰랐었는데 오늘 목격하고나니 진짜 새삼스럽지만 멘붕이네요... 적어도 진짜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지않는 선에서 저런걸 해야지 이건 아닌거같아서 글 써봐요...
아 그리고 저 사람들이 남긴 똥은 생활불편신고 앱으로 시청에 다이렉트로 불법광고물 민원 넣어버렸슴다.. 언제 치울지는 모르겠지만... 워낙 일처리가 느린 시청이라... 휴...
현수막에 있는 말들 하나하나가 참 멘붕의 끝판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