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사의 철학은 상대방이 말하는 바를 의심없이 믿어주고 난 후에 합리적인 사고를 통해 그 주장을 검증하자는 것 같습니다. 다시말해 "너가 하는 짓은 분명히 나쁜짓일거야"라는 색안경이 문제의 본질을 검증하고 해결하는데 효율적이지 않다는 주장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해못할 주장들은 아닙니다.
제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굳이 본인의 정치 철학을 설명하는데 가장 뜨거운 논란거리인 박근혜 국정논란과 4대강을 끌고왔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할 "선의"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말입니다. 이러한 모호성이 자신의 철학을 드러내기는 커녕 논란을 불러올 것을 몰랐다고 하면 안희정 지사의 정치적인 감각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치인의 언어는 단순해야 합니다. 모든 사람의 생각이 다르기에 논란을 부추길 어렵고 모호한 말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안희정식 화법에는 문제가 있습니다.이대로 가면 안희정 지사의 정치 생명은 철학 강의로 끝날 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