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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고구마 더하기 삶은계란
게시물ID : sisa_8525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icepirate
추천 : 1
조회수 : 40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2/21 11:00:37
안희정의 정치적 태도, '선의' 발언에 대해 글을 썼는데.. 너무 길어서 버리고 다시 씁니다. 게시판에 쓸데없는 장문은 예의가 아니지요. 밑에 댓글로 달았던 걸 가져와서 짧게 남겨봅니다.

 

박근혜 : 선의로 했다.
야당 : 그것은 퇴임 후 노후 보장을 위한 것


제가 이해할 때, 여기서 안희정은 미르 재단은 '좋은 것' 이라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위 지점에서 박근혜의 주장 '선의로 했다'를 쟁점으로 '아니 넌 부정한 의도를 가지고 재단을 설립했다'로 싸우면

1. 박근혜가 그걸 인정하는 일은 결코 없다.
2.
박근혜가 부정한 '의도'를 가지고 그 일을 했는지 증명할 방법이 없다
.
3.
고로 증명이 불가능한 대통령의 '의도'를 가지고 몇 달 동안 소모적이고 적대적인 싸움을 하게 된다
.
라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

안희정이 말하는 본인의 정치적 태도는

1. OK, 문화/스포츠 발전을 위해 재단 설립을 추진했다고 하셨다. 좋은 일이다.

    (이게 바로 '선의로 인정' 이걸 통해 대통령의 의도에 대한 논쟁은 Skip)
2.
그런데 왜 재단 설립절차가 법에 맞지 않고 모든 내용이 비밀로 추진되었는가?

    이건 절차에 맞지 않는다 공개하고 협의하여 추진하자
3. 까보니 당신의 '선의'와는 별개로 이건 불법입니다. 책임지세요.

결국 '의도'에 대한 소모적 논쟁을 건너뛰고 사건의 실체적 문제로 바로 들어가자는 주장입니다.

 

 

다만, 이것은 '정치적 태도'를 표한 것이지 본인의 '정치적 지향점'을 표한 것은 아닙니다.

저는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만, 아무래도 저런 정치적 태도는 말 그대로 '고구마+삶은 계란'입니다.

더구나 안희정의 최근 워딩에서는 본인의 '정치적 태도'에 대한 원칙만 부각됩니다.

적폐청산을 어떻게 하고 어떻게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 것인가는 시대의 요구입니다.

이에 대한 본인의 '정치적 지향'에 대해 명확한 청사진을 밝히지 않기에 대중의 의구심은 커져만 갑니다.

저는 안희정의 '선의' 발언이 의도된 우클릭이거나 중도 표심을 의식한 전략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는 진심으로 그가 생각하는 정치의 원칙을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러나 대선주자라면 본인이 하고 싶은 말 보다, 지지자들이 궁금해하는 것에 대해 메시지를 전달 해야 합니다.

 

경선은 탄핵이 결론 난 이후에 시작됩니다.

아직 시간은 많고 사람들이 그에게 무엇을 알고 싶은지는 명확하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대해 명확히 답을 제시하고 대중의 수긍을 얻지 못한다면, 비록 저는 개인적으로 안희정을 지지하더라도,

그가 밝힌 올바른 '정치적 태도' 만으로 경선에서 승리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PS. 결국 글은 다시 길어졌네요. 필력이 후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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