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지사의 말
- 정치는 나와 뜻이 비슷하든 다르든 대화를 통해 풀어가는 것(대전제)
- 대화를 임하기에 앞서 상대방의 주장이나 정책 등에 대해서는 그 사람만의 선의가 있다는 것으로 나는 본다.
- 그래야지 대화로 풀어가는데 있어서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다. 즉 효율적이다.
2. 여기서 사람들의 의심 또는 짜증나는 부분
- 지금 일어나는 또는 일어났던 현 그리고 지난 정부의 사업(4자방, 최순실 사태 등)들이 과연 선의가 있던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냐,
- 결국에는 지금 문제가 되는 세력과 그 지지자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보여줘서 경선 혹은 대선에서 유리한 포지션을 취하려는
전략적 멘트 아니냐
3. 안희정의 해명
- 법적 책임은 행위의 의도(선의)가 아닌 행위의 결과에 수반되는 것이다.
- 요즘 선거를 앞두고 전략적으로 내뱉은 말이 아니라 이미 과거부터 밝혀온 정치적 철학이다. 나도 광장에서 분노하고 있다.
이렇게 봐도 되나요?
개인적으로는 의심이라는 것이 꼭 나쁜 것이 아닌데 '선의'라는 말에 대중들이 갖게 될 반감을 너무 가볍게 본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과거부터 가지고 있던 정치적 소신이나 철학이라고 할지라도,
대연정이라는 말로 비판이 고조된 지점에서 저런 표현을 꼭 했어야 했는지
이는 다시 말하면 정치적 대화의 타이밍을 잘못 잡은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또 만약 향후 경선 대선에서 승리하고 정치적 의사 결정들을 할 때,
상대의 선의를 인정하는 방식이 안지사님의 말씀처럼 과연 '효율적'인지는 현 상황에서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그 철학에 대해서는 존중을 표하고 싶습니다.
사실 저부터도 나와 의견이 다르다면 그 사람이 선의가 있다라고 생각하긴 힘들 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