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단어 때문에 정말 이상한 인터뷰가 되었군요. 
무슨 소리 인가  참 답답하더군요.

안지사님이 말씀하시고 싶은 것은 아마도 
'의도'에 대해서는 논하지 말자. 
'행위/결과'에 대해서는 논하자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말씀하시는 표현이 너무 좋지 않네요. 

'선의'라는 단어는 이미 상대방의 행위에 대한 평가로
'선'이라는 의미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적절한 단어가 아닌 것 같습니다.  

'선한 의도'를 받아 들여야 대화가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름'만 인정하여도 충분히 논의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선의'로 인정하고 시작한다는 것도 좋지 않을 수 있는게
상대방에게 (어쩌면 마음에 없는) 존중을 표하고
(엄밀하게는 의도에 대한 감정 싸움은 넘어가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간다는 정도의 얘기인 것 같은데,
이것은 어떤 철학의 얘기가 아니라 화술의 테크닉 정도의 이야기 입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객관적 목표에 대한 '행위와 결과'를 논의하자 
정도의 말씀만 하시면 될 것 같네요.

'선의' 단어 선택은 쫌 ....  
20세기 21세기 이야기 나올 주제는 더더욱 아닌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