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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대생에게 뚱뚱해서 아줌마 같다고 말하는 빌런 선배 –3 ]
게시물ID : diet_1315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더빛나다★
추천 : 0
조회수 : 24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4/12/26 19:54:46
[ 여대생에게 뚱뚱해서 아줌마 같다고 말하는 빌런 선배 –3 ]
“내 후임이 들어왔어. 걔가 뭐라는 줄 알아? 자기는 고혈압 있어서 무리하면 쓰러질 수 있대.”
알거든요. 나도 고혈압 있는데.
잘못하면 한방에 천국에 갈 수 있답니다.
그래서 나도 잘 안 움직이거든요?
“근데 살 빠지고 고혈압 사라졌잖아. 걔가 원래 통통했는데 날씬해져서 귀여운 미남 상이 됐거든? 걔한테 다 친누나 있으면 소개해달라고 그런다.”
어라? 고질병인 고혈압이 그렇게 쉽게 사라져?
게다가, 어떻게 살이 그렇게 빨리 빠져.
난 21년을 뚱뚱이로 살고 있는데.
“어떻게 살이 그렇게 빨리 빠져요?”
“그게 이등병은 선임보다 느리면 안 되거든? 근데 일병이 꺾이면 이미 숙련돼서 천천히 움직여도 엄청 빨라. 그래서 이등병은 죽을 만큼 뛰어야 해. 그래야 비슷하게나마 따라가지.”
선배는 그 말을 하며 나를 비열(?) 하게 쳐다봤어.
“운동할 때도 축구공이 라인 밖으로 나가면 거리가 가깝든 멀든 무조건 주우러 뛰어가야 돼. 선임만 뛰는 걸 보고 있으면 안 되거든. 살이 무조건 빠질 수밖에 없지. 고혈압이 있어서 운동 못하고 살이 안 빠진다는 건 다 핑계야.”
저 말. 지금 나를 저격하는 거야.
운동 안 하고 게을러서 살찌는 거라고.
빌런 선배는 ‘살 때문에’ 내가 군대 가야 된대.
하아… 선 넘는 빌런 선배.
말을 좀 이쁘게 할 수 없나 봐.
2년 뒤.
나는 선배가 복학하기 전에 뚱뚱이로 대학을 졸업했어.
그 이후 빌런 선배는 동아리 사람 결혼식에서 만날 수 있었어.
“뷰티야. 아직도 살이 안 빠졌어? 여자들은 일찍 시집간다던데 어쩌려고 그래.”
“이 모습 이 대로를 사랑해 주는 남자 만나면 돼요!"
“인마, 남자들은 겉모습을 중요하게 생각해. 지금 그 상태에서 시집가면 나중에 아이 낳고 더 찌더라. 내가 진짜 걱정돼서 하는 말이야.”
빌런 선배는 아줌마 된 선배들을 가리키며 말을 했어.
하필 그날 식장에 온 선배들이 다 뚱뚱해져서 왔었거든. 하마 몸매.
그보다 나는 더 찐 상태.
결혼하고 애 낳으면 여기서 더 커진다고?
하... 앞날이 캄캄해 눈을 질끈 감았어.
-뷰티프리티 30kg 다이어트 성공 스토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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