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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사연....
게시물ID : wedlock_70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별달이파파
추천 : 1
조회수 : 46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2/20 13:47:22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wedlock&no=6884&s_no=13107095&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741312
 
 
끝남에서 다시 시작한 연애와 결혼 을 올렸던 별달이파파 입니다.
 
 
저희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어 주시고 댓글도 많이 달아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그 댓글중에 제가 올렸던 사연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으신거 같아
 
용기내여 올려볼까 합니다.
 
오그리 토그리 할 수도 있는데 그 당시 감수성이 참 예민해져 있어서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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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길랑바레 증후군이라는 희귀병에 걸려서 병원에 입원 중입니다. 몸이 마비되는 병이어서
앞도 잘 안보이고 손도 잘 움지이지 않아서 틀린 글자가 많이 잇을 거에요. 이해해 주세요
지금 저는 매일밤 병실에서 성시경씨 목소리를 들으며 잠들고 있어요.
그런데 어제 너무 감당하기 힘든 일이 찾아와서 마음의 위로를 받고자 이렇게 사연을 올립니다.
제가 그녀를 만난것은 9월 말 일요일 소개팅으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만남에서 너무도 대화가 잘통해서 하루가 1초 처럼 느껴지는건 처음 이었습니다.
그녀에게 호감을 느낀 저는 10월 초 그녀에게 진지하게 만나자고 고백을 했고
그녀의 수줍은 승락으로 29년 모태솔로 인생에 종지부를 찍게 되엇습니다.
10월은 저에게 너무도 행복한 한달이었습니다.
처음으로 느껴보는 핑크빛에 저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행복했습니다.
주말이 오기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밤늦게 그녀 집으로 찾아가 얼굴만 보고 오기도 하고
주말에 함께 영화 보고 연극 보고 좋은 곳 구경하러 갈 생각에 하루 하루 가 설레고 두근거렸습니다.
그녀와 함께하는 모든것들이 아름다웠고 평생에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29년 인생에 최고로 달콤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어둠이 찾아온것은 11월 초였습니다.
처음에는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감기 인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었는데
일요일 저녁에 호읍곤란이 발생해서 결국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병원의 진단은 길랑바레 증후근으로 말초신경이 손상되어 전신이 서서히 마비되는 희귀병이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희귀병이지만 완치가 되는 병이었습니다.
하지만 신경 마비가 바닥까지 다 손상 된 이후에야 다시 회복되는 병이어서 몸은 계속 마비가 되어 숨쉬기가 힘들고
마비가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 쓰는 약의 부작용으로 찾아온 두통으로 인해
너무도 힘든 2주를 보냈습니댜ㅏ.
아픈 와중에도 그녀에게 꾸준히 연락하려 노력 했지만 정신을 잃을 정도의 고통에
연락을 할 수 없었습니다.
병이 시작된지 2주가 지나고 드디어 회복기에 접어 들어서 어느 정도 정신을 차리게 된 저는
몸의 마비를 풀기 위한 운동으로 병원 이곳 저곳을 돌며 산책을 햇습니다.
조금 걷다가 지쳐서 병원 휴게실에 앉아서 쉬고 있는데 휴게실 티비에서는 아이유의 거리 공연 모습이 방송 되고 있었습니다ㅣ
내가 휴게실에 앉았을때는 마지막 노래를 부를 때였습니다.
아이유는 마지막 노래로 김광진의 편지를 불렀습니다.
우울한 멜로디에 슬픈 가사에 저는 한없이 빠져들었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다시 찾아온 불안감으로 저는 정신을 차리고서도 그녀에게 연락할 용기를 내지 못하였습니다ㅣ
어떻게든 시간을 유예시켜 보고 싶었지만 결국 어제 그너에게 이별을 통보하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뻗뻗하게 굳어 저린 손발보다, 잘 감기지 않아 시린 두 눈보다 그녀의 이별 문자가 가슴아파  어제밤 저는 뜬 눈으로 병실의 밤을 보냈습니다.
처음은 너무도 야속하고 미웠지만 지금은 그녀의 마음을 이해 합니다.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는 여린 감정에 저의 병은 너무 크게 다가왔을 거라 생각 합니다
그녀는 마지막 문제어서 저에게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녀에게 전하고 싶어요. 미안해 하지 말라고. 나에게 행복한 한달을 선물해 주어서 고마웠다고.
모든것 다 잊고 이 마음만 가져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녀에게, 그리고 저에게  김광진의 편지... 들려주고 싶습니다.
 
김광진의 편지 신청해요,
 
처음으로 사연을 써서 어설픈 제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이만 마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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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 사실 앞이 잘 보이지 않았는데 그래서 그랬는지 틀린 글자가 많이 보이네요.
시경이형 읽느라 힘들었겠다 ㅎㅎㅎㅎ
출처 http://www.imbc.com/broad/radio/fm4u/musiccity/story/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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