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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1314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나Ω
추천 : 30
조회수 : 1812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05/15 19:42:44
원본글 작성시간 : 2006/03/22 17:32:02
전 삼수를 해서 22세로 올해 대학간 신입생입니다.
대학 입학전부터 조금 걱정 되데요.이거 무시당하는거 아니냐고.
결국 전 같은 학년에 나이어린 녀석한테는 존대말을 선배의 경우는 나이가 적든 크든(제게) 반말로 하게
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선배에겐 꼬박 존대말 쓰기로 생각했구요.
다행히도 갓 올라온 20살 신입생이 무시한 적없은 없었어요..오늘아침까지만 해도..
전 공대다닙니다...그래도 국내에서 열손가락안에드는 공대...그래도 어느정도 이름있는 공대죠.
물리학실험에서 한녀석이 짜증나게 하네요.
저번 주에도 초면에 반말하길래(첫 실험이었음)
나를 같은 나이로 알겠구나 싶어서 수업끝날때쯤 약간의 남는 시간에..
같은 조의 두 녀석이 갓 입학한 20살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내가 그래도 학년은 같지만 2살 많으니 존대말 좀 써 줬으면 좋겠어"
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이 또 물리학 실험하는 날이었습니다.
한 녀석은 형 대접하는데 한 녀석은 끝까지 반말이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생물1,2 화학1,2를 선택했기 때문에 물리를 잘 모릅니다.
제가 좀 미숙하니 하는말이
녀석:"아 짜증나게.."
허....기가 막혔습니다. 어린녀석한테 반말 듣는것도 화나는데 나한테 짜증나게??
더이상 참을수 없었습니다.
나:내가 저번주에 형 대접 좀 해달라고 안했나.그리고 물리를 선택안해서 좀 못한다
녀석:형 대접 받고 싶어?
나:응
녀석:그럼 잘하든가?왜래 못해?
끝까지 반말로 밀어부치네요.그냥 넘어갔습니다.제 말은 귀구녕으로 넘겼을까요.분명 물리 선택을 안했기
때문에 못한다고 말했는데요.
나:그런데 너 왜 자꾸 반말이니?
녀석:뭐 어때서?
나:뭐라 이 새x가.
하니 녀석과나말고 남은 한놈이 일단 보고서 내자고 중지시킵니다.
일단 보고서를 내야 했기에
결과보고서를 썼습니다.
녀석이 "오늘 졸라 짱나네"라며 휭 나가버리데요.
보고서 덜 쓴것도 있고 쫓아가서 패자니 좀 우습고(학교안이기도 했고)
해서 보고서 내고 오는 길입니다.
지금 치욕에 손이 파르르 떨립니다.
2살 어린 녀석에게 꼭 존대말을 받아야 하는게 잘못된건가요?
안그래도 학교 생활이 맞지 않는것 같아서 반수 생각하고 있었는데 거의 확실하게 굳히네요.
학교에 대한 미련은 없습니다.
나이 어린녀석한테 이런 모욕은 정말 처음이네요.
하숙하고 그러니 말할때가 없었어서 주저리주저리 적어봤습니다.
긴 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덕분에 조금은 진정된것 같아요.
아 그런데 다음주에 또봐야 한다니 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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