옅은 분홍빛을 띠고 있는 이 문어는 90년대 첫 발견 이후 지금까지도 분류되지 않은 종으로,
몬테레이만 해양연구소 소속 연구원 '스테파니 부시(Stephanie Bush)'가 처음 발견했다.
부시는 "아직 기술되지 않은 분류군을 처음 기술할 때 갖게 되는 특권 중 하나가 '이름'을 지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라며
한가지 떠오른 아이디어는 '오피스토튜시스 어도라빌리스(Opisthotheusis Adorabilis)'인데, 이유는 너무 귀엽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부시가 제시한 학명 중 '어도라빌리스(Adorabilis)'는 귀여움을 뜻하는 영어 '어도러블(Adorable)'에서 따온 것이다.
현재 이 문어는 정확한 학명 없이 '플랩잭(flapjack/두툼한 팬케이크) 문어' 라고만 알려진 상태다.
수심 450M 아래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두족류 동물과 구분 지을 수 있도록 새로운 학명을 붙이기로 결정됐다.
몸 길이는 18cm 정도며, 8개 다리는 얇은 망으로 연결돼 있다.
부시는 이 문어가 다리를 쫙 펴 '낙하산'과 같은 모양을 만들어 바닷속을 누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