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흠은 개인적 품성의 문제지만...
적폐청산의지와 노동문제 그리고 복지정책에 있어서만큼은 문재인보다도 한발 앞서가는 후보입니다.
근데 안희정은 "대연정, 공짜밥, 작은정부, 노동유연성, 적폐청산다했다, 이원집정제,k스포츠,미르재단 좋은뜻이다 기타등등"
정치성향, 이념성향으로 바른정당이나 샤이새누리친박수준인걸 보여주는거죠.
친노였던 히스토리로 야당후보로 있는거지 정치성향은 현 촛불과 민주당성향과는 거리가 먼사람이죠..
한나아렌트가 아이히만 재판 보고와서 한 이야기가 있죠. "악의 평범성"
아이히만이 개인적 품성이 나쁘고 악해서 유대인 학살을 지시하고 실행한게 아닙니다.
아이히만은 개인적으로는 아내를 사랑하고 자식을 잘 돌보는 평범한 가장이며 조직내에서 충실히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는 관료였을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수백만 유대인학살이라는 끔찍한 행위를 했었던 건 자신의 행위에 대한 도덕적, 윤리적 각성이나 결단이 없었고..
상부에서 내리는 지시를 반성없이 맹목적으로 실행하는데 충실한 장교였을 뿐이었다라는것이 아렌트의 결론이었죠.
안희정도 지금 이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안희정은 지금 새누리와 닭으로 대표되는 수구세력의 문제점에 대한 자각이 없어요. 자각이 없기에 청산의지도 없는겁니다.
그들에 의한 문제점을 대충 봉합하고 어물쩍 넘어가면 모든 문제가 저절로 해결될것이다라는 안이한 청사진만 제시하고 있죠.
아니 좀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자신의 대권행보를 위해 그들과 정치적 야합을 하려고 하고있는 겁니다.
안희정이 품성으로는 과격해보이는 이재명보다 더 좋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 품성만으로 한국가와 그 전체국민들의 미래를 좌지우지하는 최고결정권자를 뽑을수는 없는 노릇이죠.
더 중요한건 그 정치인의 정치적 이념과 성향, 그리고 구체적 정책인 것이고 이걸로 그 정치인을 평가하는게 가장 빠르고 정확한 겁니다.
지금의 안희정 지지율 매우 위험합니다.
단지 안희정이라는 정치인 개인의 문제에만 그치는게 아니라 그를 매개로 자칫하면 민주당자체가 촛불민심에 의해 버림받을 수 있습니다.
아직도 안희정이라는 정치인에 대해서 일말의 기대를 가지신 분들은 어서 빨리 기대를 접으시길 바랍니다.
그를 지지하는건 결국 민주당이라는 우회로를 통한 바른정당, 자유한국당의 정권연장 시나리오에 동의하는 것과 마찬가지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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