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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눈으로만 오유를 하다...
마음 한구석이 허전해 가...가입을 해버렸어요^^;;
어떤 광고에서 그랬죠...
자식농사 끝나니 자식의 자식농사 시작이라고...
얼마전 어린이 집에 맡겨진 아이들 안쓰럽다고 올라온 글 읽고 저도 그렇게 하고 있기에
남일같지 않아 일하다 화장실 가서 참 많이도 울었네요...
저는 출산하고 20일만에 일을 다시 해야했기때문에 12개월까지는 베이비시터가 돌봐주셨는데
금액적인 부분이 너무 부담스럽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13개월이되면서 부터는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냈어요...
보내고 아니나 다를까 한번도 안아픈아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니 힘들었는지... 2주만에 아프기 시작하더라구요..
요즘 제가 사는 지역은 아가들이 독감이 유행이라 주말에 응급실도 2~3시간은 기다려야할정도였어요...
다행히 저희 아가는 독감은 아닌데 39~40도 사이 열로 지금 5일째 고생중이에요..
주말엔 제가 쉬어서 돌봐줄수 있지만 평일엔 끙끙 앓는 아이 어린이집에 보낼수도 없고...
어쩔수 없이 일하고 계신 친정엄마께서 내가봐주마 하셔서 맡겨놓고 오늘도 출근했네요...
친정엄마가 하시는 일이 자영업이긴 하지만 손님 상대도 하셔야하고
서류같은것도 작성하실게 많고 한데 전혀 엄마 일은 못하시고 아픈 아이봐주고 계신 상황이죠...
게다가 엄마도 저번주내내 몸살감기로 몸이 지치신 상태에요...
그런데 아이봐주시고.... 제가 육아와 일을 병행하다보니 사실 집안일은 최대한 하고는 있지만 힘든게
사실이죠... 밥도 반찬도 대충대충 떼울때도 많고... 그냥 라면 끓여먹거나 건너뛰기도 하고...
그런 저를 보는 엄마 마음은 저렇게 고생하라고 시집 보낸게 아닌데 하시고...
자식농사 다지어 짝맺어 다 출가시키시고도 주말이면 이제 50일 넘은 아기키우며 육아휴직중인 올케
매일 집에만 있음 우울증온다고 조금이라도 콧바람 넣고오라며 주말엔 동생이랑 내보내시고 아기봐주세요...
평일엔 퇴근이 늦은 저랑 저희 신랑때문에 저희 아이 어린이집에서 받아 데리고 계시고...
반찬이며 국,찌개 이래저래 힘들어 못챙겨먹을까봐 해다 나르시고...
죄인아닌 죄인이 되버렸네요...
자식농사 다 지었으니... 이제 편하게 즐겁게 사시도록 해야하는데... 우리가 사는 현실은 그리 녹녹히 않네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