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에 생일이었는데 당일 일한대서
16일에 같이 밥먹고 2차 호프집 3차 노래방 가려는데
남편과 같이 일하시는 삼촌들이 들이닥쳐서
같이 노래방 갔습니다.
가자마자 안주시키고 술시키고 놀다가 농담으로 헤헤 삼촌들~ 아직도 안가셨네요?! 한마디 했더니 우루루 다 가시더라구요
남편은 본인이 매일 만나고 일하는사람들인데 그사람들앞에서 개쪽을줬다 생각이 없어도 어쩜그렇게 없냐 생일이면 뭐 어쩌라고 니가 어리다고 언제까지 우쭈쭈 해줘야하냐 니가 방금 저지른 그 실수로인해 니가 여태 노력한것들은 아무것도 아니게 된거다. 앞으로 니가 뭘하든 안힘들어보일것같다. 싫으면 꺼지등가 그러더라구여
네 생각이 없었어요~ 저렇게 들이닥칠줄은 그리고 눈치가 없어도 저렇게 없을줄은 꿈에도 상상못했거든여...
그렇게 노래방시간이 끝나가는 내내 싸우고
집에 올때까지 아니 집에와서까지 싸우다가
지쳐잠들고 눈 뜨고나니 어제 생각이나 하루종일 눈물펑펑 또 하룻밤 자고나니 생일이 되었어요ㅋ
정신차리고 씻고 화장 예쁘게하고 찰밥이랑 미역국 끓이고 밥말아서 싹싹 먹고나니 배부르고 좋더라구여~
신랑은 아는형님 아부지 돌아가셨대서 장례식장 가고 .. 퍼펙트한 생일이었습니다 ^0^/
혼자 바하7 4시간특전으로 받은 원형톱으로 신나게 몰데드나 썰며 보냈어여
타지에 혼자와서 가족 친구하나없이 생일날 이게무슨 궁상인지ㅠ
아! 그나마 행복했던게 친구들이 녹음실 놀러갔다가 제 생일이라고 토크온 들어오라고해서 노래불러쥬써여ㅎㅎㅎㅎ
케이크 기프티콘도 잔뜩받고.. 이걸로 빵사먹고 살이나 디룩디룩 쪄야겠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