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먼 길을 돌고 돌아 왔어요.
언젠가 올 줄 알고 있었지만
이제서야 저는 이 곳에 온거에요.
정말 많이 돌아왔어요.
가끔은 상황이 절 이렇게 만들기도
제 두려움이 절 이렇게 늦도록 만들기도 했어요.
어찌되었건 결론에 도달했고
이 결론은 또 다른 시작일꺼에요.
그동안 제가 두려워 했던 것 만큼
쉽진 않을 시간들이겠지만
참 멀리도 돌아온 만큼
더 큰 마음의 준비를 했으리라 믿어요.
또 그렇게 두려워 했던 것들이
결국 돌이켜보면 별거 아니였듯
결국 다 지나갈꺼라고 믿어요.
그리고 그 멀리도 돌아왔던 길들에서
보이지 않는 얼굴과 손으로 저를 응원해주셨던
많은 징어분들 감사해요!!
이제 내일이면 입대를 하고 또 새로운 사회에 들어가겠네요.
모두 잘 지내시고 행복하세요!!
웃는 얼굴로 뵈요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