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보고, '수술 후 침대에 누워 역겹게 미소를 지으며 셀카나 찍었겠지...'라고 생각했던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그 끔찍한 사진..
'내가 잘못봤나?' 하며 눈을 비비고 다시 봐야했던 그 사진..
생을 시작하지도 못하고 처참히 죽임을 당한 태아의 시신사진을 보고
'내가 왜 이 글을 클릭했을까?' 자책하고 있습니다.
하루종일 속이 메스껍고, 붉은 색만 봐도 그 사진이 문득 떠올라 괴롭습니다.
능력만 있다면 시간을 그 사진을 보지 않았던 때로 돌리고 싶을 정도예요.
ㅇㅇㄱㄹ님께서는 워마드의 반인륜적인 행태를 비난하기위해 글을 올리셨겠지만
이젠 저에겐 그게 문제가 아니라, '혐'이라는 단어 하나에 그 끔찍한 스너프사진을 아무렇지 않게 올리신 님이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님께서는 그 사진을 보시고 아무렇지 않으셨나요?
분명이 님께서도 끔찍하고 기분이 언짢으셨을텐데 모자이크나 '스너프주의', '매우극혐! 경고!' 같은 강력한 주의문구를 왜 붙이지 않으셨나요?
제발 이런 사진을 올리실 때는 다른 사람들이 정신적인 피해를 보지 않게 주의해주세요.
글을 클릭한 제 잘못이 크지만, 님에대한 원망도 커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닉 언급으로 인해 오유활동에 제재가 있어도 받아들이겠습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