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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있을지 모르는 이야기들]-2
게시물ID : panic_925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전증오나봐
추천 : 5
조회수 : 97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2/18 1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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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오늘 회사 사무실 출입문이 고장 났었어.



이게 자동문인데, 들어올 때는 카드키로 찍고 나갈 때는 센서가 사람을 인식해서 열리는 식이거든?

그런데 이 문이 뭔가 문제가 있었는지, 열려가지곤 닫히지 않더라고.

분명 점심 먹기 전만 해도 이상 없었는데 갑자기 그러는 거야.

그래서 대리님이 전원 끄고 수동으로 닫기도 해보고 했는데, 전원만 키면 바로 다시 열려서는 닫히지 않는 거 있지?

수리를 부르긴 했는데 수리기사분이 내일 아침에 방문가능하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연 채로 놔둘 수밖에 없었어.

뭐 사실 열어놓는다고 피해가 온다거나 큰일이 나는 것도 아니고, 난 오늘 워낙 바빠서 컴퓨터 앞을 벗어나지도 못하고 있던 터라 크게 신경도 쓰지 않고 있었어.




아, 그런데 말야, 나 퇴근하는데 이게 갑자기 잘 작동하더라?

다들 먼저 퇴근해버리고 나만 남아서 마무리 짓고 퇴근하는데, 내 뒤에서 문이 스르륵 닫히는 거야.

당연히 안 닫힐 줄 알았는데 뒤에서 닫히는 소리가 나니까 순간 놀라가지고... 아휴.

어, 뭐지, 고쳐졌나, 하고 돌아서서 카드키 찍어보니까 이상 없이 열리고 닫히더라고.

이렇게 고쳐질 줄 알았으면 기사님 부르지 않았을 텐데, 싶긴 하드라.

내 돈 나갈 것도 아니어도 아깝긴 하니까.

근데 대체 뭐 때문에 고장난거고 뭐 때문에 다시 고쳐진 걸까?

좀 궁금하긴 하네.




응? 나? 그렇게 피곤해보여?

에이, 오늘 바빴다니까.

그래, 엄청 바빴다고.

오늘 어찌나 고생했는지 어깨가 꼭 누가 짓누르는 것처럼 아픈 거 있지?

힘들어 죽겠어, 진짜.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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