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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isa_8492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별아
추천 : 6
조회수 : 31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2/15 21:58:31
사람들은 참 태평하고
나를 무슨 정치병 환자 쯤으로 취급하는 것도 같다.
요즘 사태에 대해 관심 있어하고 분노하던 회사 직원 몇명이 있어서
망설이다가 경선 참여 얘기를 슬쩍 꺼냈는데 의외로 경선에는 뜨뜻 미지근한 태도를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요즘 상황 얘기를 잠시 더 하다가 웃으면서 디스도 당하고 그렇게 얘기가 마무리가 됐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정권 교체 돼야 하지 않겠냐는 저의 말에
옆에 있던 다른 직원들은 누가 돼도 우리 사는 건 똑같을 것 같다는 대답을 하고
저를 극성스러운 정치병 환자 쯤으로 보는 것도 같아 뒷맛이 참 씁쓸하네요.
지난 주말에도 가족에게 촛불 집회 등등에 대해 핍박(?)을 받아 속이 상했는데, 오늘도 돌아오는 반응에 급소심해져서 괜히 말을 꺼냈나 민망하기도 하고 약간 후회되는 마음도 있어요.
좋은 세상을 위해 뭐라도 하고 싶지만 저처럼 용기가 부족한 사람이 저 뿐만은 아닐 거라고 생각해요.
속상한 뉴스들이 매일 넘쳐나고 오늘도 경선 때문에 숨이 막히지만
저와 같은 많은 동지들과 서로 위로하고 위로받고, 지치지 않고 싶어 글을 남깁니다.
동지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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