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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값은 고양이
게시물ID : animal_1763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종아리걷어
추천 : 15
조회수 : 651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7/02/15 18:18:11
경기도의 한 시골마을에 살고있습니다
친구와 술을먹다가 들은 신기한 이야기가 있어서 적어봅니다..
 
대략 한달전 친구네집주변에 길고양이 한마리가 어슬렁 거리더랍니다
(친구집은 3층 할아버지댁은 1층 입니다 )
동네에 길냥이들이 많아서 그려려니 했는데 이놈은 유별나게
할아버지 집앞에서만 왔다갔다 했다고합니다
 
평소 동물 좋아하시던 할아버지는 냉장고에서 먹을만한걸 꺼내서 고양이에게 주었고
다음날, 다다음날도 집앞에서 어슬렁 거려서 먹을것을 계속 주셨답니다
 
그로부터 몇일뒤 밤늦은 시각에 그 고양이가 3층 친구집앞에서 계속 울더랍니다
집안에는 친구 동생놈이 있었고 자려던찰나 고양이가 울어대서 쫒아낼려고 문밖으로 나왔는데
4~5M 정도 앞에서 계속 울더랍니다 발로 땅을 쾅쾅 차고 위협하고 겁을줘도
4~5M 간격 유지하면서 캬악캬악 울더랍니다
 
건물 밖까지 내보내야겠다는 생각에 1층 까지 따라내려왔는데
울음소리를 바꿔서 울더랍니다 (측은한 울음소리처럼 들렸데요)
 
돌아서 집으로 가려고 하면 계속 울고, 따라가면 뒤돌아보면서
잘따라오나 확인하더랍니다
 
이게 뭔일인가 싶어서 고양이를 따라서 갔는데 건물을 돌아 뒤쪽으로 가보니
횡단보도 건너던 할아버지가 교통사고가 나셨고 차주분은 핸드폰으로 119와 112에 신고중이셨고
할아버지는 횡단보도에 누워계셨답니다
 
다행히 큰사고는 아니여서 할아버지는 2주정도 입원후 퇴원하셨습니다
하지만 그고양이는 안보인다고하네요
 
친구동생말로는 사고현장까지 안내하고 할아버지 상태를 확인하고 나서 찾아보니 안보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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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으면서 얘기들은다음부터 지나가다가 길냥이 보이면 더 친하게 굴고있습니다 ㅋㅋㅋ
제마음대로 이름도 붙여서 불러주고요 ㅋㅋ (나비야~ , 노랭아~, 캣새키(?)야~ )
 
 
 
 
 
 
 
 
출처 내친구와 피섞인 부하한놈의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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