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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컵? 월경컵?
게시물ID : beauty_999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깨구락찌
추천 : 1/69
조회수 : 2321회
댓글수 : 27개
등록시간 : 2017/02/15 17: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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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어디다가 써야 하나 고민고민 하자니 딱맞는 게시판을 모르겠어서 자괴감이 들고 괴롭더이다.
큰틀에서 보자면 몸을 위한 물건이라고나 할까? 그러하니 결국엔 여기다 물어봐야 되겠구나 생각이 들더이다.
 
도통 제가 알 수 없는 부분이어서 멘붕 !!!
멘탈이 집을 나가 없는 관계로 엄슴체.
 
올해 벽두에 처음 들어 본 단어가 있슴, '생리컵' '월경컵'
생리대를 대신하는 물건이라는데 컵이라고는 하지만 종처럼 생겼슴.
거의 반영구적으로 재사용하는 물건이라는 데다가, 생리대로 인한 피부 트러블이나 기타 부작용이 없다고 들었슴.
스포츠 활동에 아주 끝내준다고 말만 들었슴. 안해 봐서 잘 모름.
생리대 값이 거의 안들어서 아주 경제적이라고 함. 몇만원으로 평생 활용. 추후에는 소독약 값만 나간다 함.
이 부분에서 안타깝던 여학생 신발 깔창 생리대 사건도 생각 났슴.
 
국내에는 제조 업체가 아예 없고,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7~80년전 부터 사용 해 왔던 것이라 함.
사용 경험이 있거나, 사용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해외 직구로 구했다고 함.
걔중에는 비의료용 실리콘으로 만든 중국제도 수입 해 다가 파는, 양심에 개기름 낀 사람도 있슴.
국내에서는 제조, 판매 등이 불법이었으나 식약처에서 올해 허가사항으로 바꿀거라 함.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쓰니는,
의료기기제조회사에 다님.
주사기, 수액세트(링거), 엔도피스(1박2일에 나왔던 내시경 검사시 사용하는 마우스피스) 등을 만들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여성용 1회용 스페큘럼(질경)을 만드는 업체임.
우리거 말고 나머지는 죄다 중국산.
ㅎㅎㅎㅎ 여가부나, 국과수 등에서는 1회용이 필요 할 때는 우리 제품을 씀.
 
하여튼 그러다 보니 해외 스페큘럼 검색중, 생리컵이라는걸 알게 됐슴.
그랬슴.
나 무식함.
남징어다 보니 여징어들 쓰는 물건 잘 모름.
그러나 여성용 스페큘럼 만들 때는,
유명한 산부인과마다 죄다 찾아다니면서 산부인과 의사 선생님들께 다 물어보고,
조언 받아서 만들었슴.
우리 애들 세상에 나올때 빼고는 처음이다 보니 어색하긴 했었슴.
 
아무튼,
그래서 생리컵이라는 물건을 우리가 시도 해 보려고 함.
안그러믄 틀림없이 중국제가 판을 칠거 같아서리,
의료용 실리콘으로 청결하고 깨끗하게 만들고 멸균 확실하게 해서,
여징어들의 피부사정과, 주머니사정과, 다이어트 등의 활동 사정도 챙겨보려는 거룩한 뜻이 있슴.
 
그런데 와이프와 와이프 친구들에게 물어 본 바 생리컵이라는 물건에 거부감을 보임.
사업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중대 기로에 섰슴.
어디가서 이런거 물어 보면 싸다구 맞고 변태로 몰리기에 딱 좋은 내용임. (물론 본징어는 변태 맞음. 마나님이 나보고 왕변태라고 했슴)
그래서 불쌍한 남징어 변태에게 너그러운(?) 오유 여징어님들께 물어 보고 싶음.
생리컵 어떻슴?
나오면 물건 나가겠슴?
사용 해 봤다면 어떤 장/단점이 있슴?
크기/색깔/딱딱함의정도 등등의 의견도 알고 싶슴.
도와 주시길 먹물 쭉쭉 뿌리며 고대하고 있슴.
 
아!!!
참고로 사업 지속으로 결정 될 경우 제품이 나오면 여징어님들께 나눔 하겠슴.
한번이 아니고 총 3번 할 생각임.
첫 제품 나눔 후 보완 할 점 청 취후 2번째 나눔.
그리고 만족 하신다 결정 되면 완제품으로 3번째 나눔 할 예정임.
 
그렇슴.
여징어 님들을 인체 실험 대상으로 모시려고 함.
마음에 안드신 다면 저에게 돌을 던지시고, 오늘 저녁 산오징어 회를 드시며 저를 씹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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