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어린이집 교사 하려고 여기에 글남겨봤는데 다들 극구 말리시는분들이 많네요^^.....
요리사 시작하기전에 일너무힘들다고 하지말라고 했던말들 무시하고 나는 할수있어! 이 생각으로 시작했다가 지금 후회합니다 ㅎㅎ..
그래서 이것저것 자료 다 찾아보고 어린이집 교사하러 자격증 정보도 알아봤으나 망설여지네요 ㅎ
제가 요리사를 관두려고 하는 이유는 힘들어서가 아니라요^^..... 아파서 못 다니겠습니다.
3년정도 요리를했는데.. 몸도 힘들고 마음도 많이 힘들지만 제가 선택한 길이니 이 악물고 힘들어도 버티면서 일했어요. 뭐든지 처음에는 못하지만 익숙해지면 잘하게 되는게 직업이니까. 나도 경력쌓이면 당연히 일 잘하게되니까 힘내서 열심히 하자. 생각하고 꿋꿋히 일했습니다.
그런데 점점 일하면할수록 아프기 시작하는겁니다 ㅋㅋㅋ 처음에는 아킬레스건염으로 한의원 꾸준히 다니다가 그 후엔 무릎안쪽 인대에 문제생겨서 또 한의원다니고 무거운거를 자주자주 들었더니 허리 디스크 초기증상오고 세면대에 허리 숙이지도 못해서 서서 얼굴씻고 대학병원 다니고....
심지어는 어느날 아예 걸을수가 없어서 일 그만뒀어요. 회사에 양해 구해서 일주일 휴가 받고 쉬었는데도 해결이 안되서 아예 관둔 직장이 2군데나 되요.
요리사라는게 주 6일근무에 10시간 이상씩 매일매일 서있고 무거운거를 수시로 들어대니 제 몸이 못버텼어요.
특히 유명한 쉐프나 헤드로 올라갈수록 여자 요리사가 없다는게 .... 일하다보니 참 이해가 갔습니다. 주위에서도 다들 너는 아직어리니 직업을 바꾸면 좋겠다고 제게 충고한 분들이 매 직장 마다 계셨어요. .... 저도 이 일 시작한게 후회 될때도 많았구요.......
모든직업이 힘든거 알고있고 힘든거면 버틸수있어요 제가 선택한거니까. 근데 직장다니고 싶은데 몸이 아파서 못다니게 됐을때는 진짜 충격이 컸습니다.
일하고싶은데 침대에 자빠져 누워있으니 진짜 상실감이 말이 아니었어요. 그러고 또 시작했는데 또 아파서 관두고^^............하...........
어린이집 교사도 박봉에 엄청 힘들다고 하지말라고 하는 사람들많은데... 이일 시작하면 또 후회할까요? 진짜 왜 노량진에 공무원이 많은지 알겠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지금 컴퓨터 자격증따서 어디 회사 들어간다고해도 학벌이 구리니 잡일만하고 계약직일게 뻔하고 ㅋㅋㅋ 아무리 생각해도 뭘 해야할지 방향을 못잡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