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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선택 걱정말라구요? 트럼프가 역선택으로 경선에서 이긴 사람입니다.
게시물ID : sisa_8487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시미르
추천 : 6
조회수 : 75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2/15 11: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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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에서는 역선택 걱정을 하지 말라고 한다. 정청래조차 "지금까지 (민주주의 역사에서) 역선택은 한 번도 일어난 일이 없다"고 하면서 당원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그렇지만 미국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역선택은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오바마가 처음 출마한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보자. 흑인에다 경력이 일천한 약체후보라고 생각한 공화당 지지자들은 대거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여 오바마에게 표를 주었다. 민주당 지지자들도 공화당 경선에 대거 참여해 강한 후보로 평가받던 롬니를 떨어뜨리기 위해 메케인에게 표를 던졌다. 롬니와 메케인에 대한 이야기는 위키에도 소개될 정도. 그러나 당내경선에도 비밀투표 원칙이 지켜지니, 역선택에 의해 결과가 바뀌었다는 것을 증명할 방법은 없다. 미루어 짐작만 할 뿐이다.

멀리 갈 것도 없다. 
작년에 벌어진 공화당 경선에서 민주당 지지자들은 트럼프를 보고 미소를 지었다. 일정 수준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으면서, 탈세에다 막말에다 성추문까지 트럼프야 말로 민주당 승리를 위한 필승카드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오픈 프라이머리를 하는 주에서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대거 공화당 경선에 참여하여 트럼프에 표를 던진다. 그 결과는 다들 아시는 바이다. 
 
트럼프.png
CNBC는 3월 16일 기사이다. 

위의 표를 정리해보자. 

첬째, 트럼프는 16개 주의 Open Primary에서는 단 3곳에서만 패배한 반면 14개의 Closed Primary에서는 8곳에서 패배하였다

둘째, 트럼프는 Open Primary에서는 Closed Primary보다 약 10% 득표율이 높았다.

CNBC의 분석에 따르면 역선택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졌고, 그 결과 당원들이 원하지 않는 후보가 선택되었다는 것이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공화당 경선에 참여하려면 민주당 경선을 포기하여야 한다. 그러나 "힐러리가 되어도 좋고 샌더스가 되어도 좋은데,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가 되면 우리당이 틀림없이 이길 수 있겠다."라는 합리적인 판단을 한 민주당 지지자들이 그 만큼 많았다는 뜻이다.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역선택 방지법안을 통과시키려고 했으나, 실패하였다는 것을 다들 알고 있으리라. 선관위의 도움을 받아 미국처럼 한 사람이 한 정당의 경선에만 참여하게끔 한다는 것이 법안의 핵심이다. 역선택 방지법이 없는 우리나라에서는 미국보다 더 큰 규모의 역선택이 들어온다고 생각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에서 하는 이야기를 곧이곧대로 믿으면 안된다. 당에서는 역선택 규모가 미미할 거라고 말 할 수밖에 없다. 왜냐면 대규모 역선택이 들어올 줄 알면서도 완전국민경선을 치루자고 하는 꼴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민주주의 역사에서 역선택에 의해 경선결과가 뒤집혀진 적은 없다라고까지 거짓말을 하지는 마시길...  


역선택, 절대 미미한 수준으로 들어오지 않는다. 지금 태극기 집회에 나오기 위해 하루를 허비하면서까지 수 만명이 결집하고 있다. 콜센터에 전화 한 번 때리는 걸로 경선단에 참여할 수 있는데, 수고스러움의 차이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꼴통 보수 중에서 몇 만이 참여할 지 몇 십만이 참여할지 누가 알 수 있으랴? 그리고 여론조사에 잡히고 있는 국민의 당 지지자 10% 도 무시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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