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그 김재중씨(?)하고 같은 부댄지..암튼 그랬어요 저는 동방신기 제와제 팬이었고 저랑 사이가 좋지도 않은데(휴가 나오면 서로 인사도 안하고 유령취급하는..거의 일방적으로 제가 무시한거긴 한데) 제 생각 났었다면서 작년 6월인지 8월인지에 그 자존심 강하던 오빠가 김재중씨한테 고개 숙이면서 동생이 팬이라고 말하면서 꾸닌 월급 모아서 새로 산 티셔츠(산지 하룬지 이틀된)에 사인받아 왔더라구여.. 김재중씨가 군대에 들고 다닌다는 에이포 사이즈 본인 사진에도 사인해주시고
솔직히 앨범도 한정판만 골라 모으고 32만원 인지 36만원짜리 디비디도 살 정도였는데(그런데 오빠 군대갈 쯤에 2D에 빠져서 앵간한건2년전 다 처분한..) 그간 덕질한게 있어서 제 이름까지 적힌 사인이라 기분은 엄청 좋더라구요.. 그리고 그 사인가져와준 기점부터 그래도 오빠가 내 생각을 하기는 하구나 하고 감동?도 느끼고 집에서 데맨데맨해도 서로 인사는 하는 사이가 됐는데
퓨...
앨범이나 디비디 진즉 처분해서 반값이라도 수거(?)한건 잘한짓맞는데
이 사인이...찢자니 오빠가 고개숙여서 받아온 사인이라 망설여지고 사인 적힌 티셔츠도 버리자니 군인 월급 모아서 산 브랜드 티셔츤데 산지 하루만에 사인 받을데가 없다고 겆다가 받아온거라..
정은 다 떨어진게 맞는데 버리고 싶은데.. 아.... 어디 깊숙히 묻어두기라도 해야하는지...(딥빡)
이와중에 김준수 뮤지컬 콘서트 디비디 초회판 산건 엽서랑 에코백을 잃어버려서 처분못한게 애통...박스는 냐옹님 침대로 잘 쓰고 있긴 하다만. ..
디비디랑 앨범 살땐 행복했으니 괜찮긴 한데 정 떨어진 시점에선 그냥 비싼 종이 뭉치네엽.. 푸ㅅ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