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은 책상이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합니다.
저는 의약계에서 일을 하는데 가끔 교수들을 만나면 현장상황을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씽크탱크에 교수진들이 수 백명이 모여도 현장을 모르면 결국 탁상공론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현장을 파악하지 못 한 채로 디테일하게 공약을 만들면 나중에 진행이 어려워집니다.
공약의 이해득실을 따지다가 지역과 계층 간에 갈등만 심해질 수 있습니다.
가치와 철학이 줄기라면 구체적인 공약은 가지에 해당할 것입니다.
안희정은 줄기까지만 틀을 잡아주고 구체적인 공약들은 현장의 목소리를 담고자 합니다.
현장에는 각 분야에 전문가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저도 나중에 안희정 대통령에게 요구하고 싶은 여러 가지 유익한 정책들이 있습니다.
현장을 모르는 교수들에게만 맡겨 놓기 싫습니다. ^^
그 전문가들을 한 테이블에 앉혀놓고 끝장토론을 벌이는 것입니다.
거기에서 답을 찾으면 여러 고민 끝에 나온 합의이기 때문에
깊이 있는 정책을 갈등 없이 진행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안희정이 그동안 충남에서 도정을 집행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40명중 38명이 새누리의원인 지방정부를(현재는 30명)
잡음없이 잘 이끌어서 10개월 째 도정평가 1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단하지 않나요? 저는 처음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것이 진짜 민주주의 아니겠어요??
안희정의 가치와 철학 그리고 집행능력은 실체 없는 허상이 아닙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 박근혜가 청와대에 짱박혀서 무정부상태인거 같지만 나라 안 망했습니다.
어느 정도 잘 굴러가고 있습니다. 급하게 생각하지마시고 제대로 만들어 가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너무 느리다고 답답해하지 마세요.
충청도 사람 스타일이 좀 그렇습니다. 느리지만 확실합니다.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일제시대로 보면 충청도가 독립 운동을 좀 늦게 시작했다고 농담들 하세요. 3.1 운동 때 충청도는 “아니, 조선이 일본에 먹혔단 말이여?” 그래서 그때 나왔대요. 근데 한용운, 김좌진, 윤봉길. 독립운동을 가장 세게 밀어붙였던 곳은 충청도입니다. 저는 충청도 기질 때문에 좀 늦게 나왔는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가장 크게 가장 강력하게 야권을 결집시키고 야권의 결집을 통해 정권교체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당정치의 미래를 열 것이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