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20대를 살고 있는 오징어 입니다
사실 지금까지 전 불운의 아이콘이었습니다
고3 수시 정시 탈락
재수 수시 정시 탈락 그리고 추합
토익, 토플 등 영어 시험 폭망
(학원도 다니고 별짓을 다했는데도 저랑 비슷하게 공부하는 친구들 보다도 항상 점수가 안좋았습니다.. 심지어 저보다 덜 공부하는 친구들이 더 좋게 나왔어요)
처음으로 대학원 합격
(진짜 태어나서 합격이라는 글씨를 처음 봤어요.. 맨날 빨간색으로 불합격만 봤거든요)
하지만 실험실 내에서 정치질로 쫓겨나듯이 아웃
2주 동안 쉬다가 우연찮게 동네 학원에서 과학선생님
(헐.. 생각해보니깐 불운의 아이콘이 아닐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학원강사는 그렇게 좋은 평판을 못들어서 저도 어디가서 떳떳하게 말을 잘 못하겠네요...그리고 나이가 나이이다 보니 친구들은 벌써 직장에서 자리잡고 경력쌓고 있네요)
그렇게 1년여 가까이 학원에서 지내다가 동대학원 교육대학원 지원했지만 역시 탈락
그리고 우연찮게 비슷한 시기에 모집한 생물교육과 일반편입 시험 탈락
후기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불운의 아이콘 답게 떨어질 것을 각오하고 플랜B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뭐.. 결론은 이제는 허탈하지도 않고 짜증도 안나요 ㅋㅋㅋ
어디까지 안되나 한번 지켜볼려구요
물론 지금 제 상황이 배부르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거에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신입 선생치고 거의 최고대우로 월급도 따박따박 받고 여름 겨울마다 해외여행도 다니니 이것만 봐도 불운의 아이콘이 아닐 수도 있겠죠
근데 이것마저 없었으면 여지껏 버틸 수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앞뒤 말도 안맞고 횡설수설 하는거 같네요
그냥 뭐 힘냅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신이 있다고 믿는데요.. 제가 항상 하는 생각이 그래도 양심이 있으면 만들었으니깐 언젠간 잘풀리게 해주겠지 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