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늘 눈팅만 하다가 오래만에 요게에 글 올려요 :)
올해 발렌타인은 그냥 넘어가려다, 집에 있는 재료로 간단하게 망디앙이나 만들어볼까? 하고 시작했어요.
망디안은 초콜릿 위에 견과류나 건과일을 올려 만드는 초콜릿이에요.
그래서 "스튜던트하버"라고도 불리며 학생들 간식으로도 좋다고 하네요.
① 집에 설 선물로 들어온 곶감이 있어서 그걸 잘게 잘랐구요,
② 견과류는 마카다미아(!) 밖에 없어서 피스타치오와 아몬드 소분된 것을 샀어요.
참, 초콜릿은 버튼형 커버춰가 두 종류(깔리바우트 다크, 사틸리아누아) 남아 있는걸 조금씩 섞었어요.
서론이 길었네요. 내용은 별 거 없는데...-_-;;
1. 견과류는 먼저 전처리를 해야 해요.
아몬드와 마카다미아는 마른팬이나 오븐에서 살짝 굽고,
피스타치오는 끓인 물에 5분 정도 담갔다가 헹궈서 껍질을 벗기고 말려서 구워줍니다.
호두나 피스타치오 전처리를 한 번도 안한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해 본 사람은 아마 없을 거예요..
사진에 보이듯이 투명하던 물이 금새 부옇게 변하고, 찌꺼기도 살짝 떠요.
귀찮지만 예쁜 색깔을 위해 이미 사버렸으므로..ㅠ_ㅠ
2. 준비된 견과류는 사진처럼 미리 뭉쳐두는게 좋아요.
초콜릿이 금방 굳기 때문에 하나하나 올리다가 다 못올리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거든요.
3. 준비가 다 되었으면 초콜릿을 녹이기 시작합니다.
저는 커버춰 초콜릿이라 템퍼링을 했어요.
사실 그게 귀찮아서 파베초콜릿을 만들기도 하지만...
귀찮아도 코팅초콜릿보다 커버춰가 훨씬 맛있으니 어쩔수 없죠.ㅠ_ㅠ
다크는 대략 47-8도로 녹였다가, 27-8도로 식혀주고, 다시 31-2도 정도로 데워주면 돼요.
저는 글로만 베이킹을 배운 사람이니 템퍼링에 대해 자세히 알고싶은 분들은 검색을 해 주세요...
물론 전문가님들의 지적도 감사히 받습니다.
템퍼링이 잘 된 초콜릿은 굳기도 잘 굳고 빤딱빤딱 이뻐요.
4. 뭔가 급격히 완성 된 것 같지만?;;
초콜릿을 한 스푼씩 떠서 시트에 올리고, 그 위에 준비해둔 견과류를 올립니다.
그게 다예요.
다만 초콜릿은 점점 식어가고... 생각보다 빨리 굳으니 그 전에 다 올려야 하고ㅠ_ㅠ
그래서 중간 사진은 없습니다! (당당)
아래는 완성 사진 입니다. 사실 작업하고나면 주위가 무척 지저분해지는데,
사진 남기려고 다 치우고 떼샷 준비했어요.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봉투에 하나씩 담아주었어요.
여기까지 하면 지칩니다... 설거지는 산더미처럼 쌓여있고 주변에 군데군데 초콜릿이 묻어있어요...
그렇지만 이렇게 완성해놓고보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습니다ㅠ_ㅠ♥
이제 2탄, 포장으로 넘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