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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샤의 고급화에 대한 개인적 의견.
게시물ID : beauty_996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dora
추천 : 48
조회수 : 2280회
댓글수 : 91개
등록시간 : 2017/02/13 09:15:05


솔직히 미샤의 제품 질은 이탈프리즘을 필두로 어느 정도 선에 올라왔다고 생각하고 (물론 아직 한참 부족)
좀만 더 끌어올리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 녀석들 디자인을 디립따 못하는 것 같아요.

BI 따위 전혀 느껴지지 않음. BI란게 있는지도 모르는 눈치... 아저씨들끼리 뭐가 중요해? 이러고 있을 거 같음.
보통 어떤 브랜드에 대해 딱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고 그런 게 있어야하는데 그거부터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가장 간단하게는 맥처럼 '매트립, 립, 쎄고 강한 이미지, 새로운 시도, 과감한 컬러' 등등......

더해서 각 라인마다 다른 브랜드에서 나온 것 같은 패키지 디자인.
게다가 패키지가 짭디자인이 너무 많아서 뭘 어떻게 해도 짭이라는 이미지가 유지됨.

이번에 나온 롤링 하트볼 블러셔도 귀엽긴 한데 고급스러운 디자인은 아니었어요. 딱 로드샵 디자인.
이탈프리즘 싱글 섀도우에서는 정말 기대됐는데
이번에 나온 이탈프리즘 팔레트는 정말 한숨 나오는 디자인...... 영어 필기체 그렇게 쓸 거면 안썼으면...
싱글섀도는 골드케이스인데 왜 팔레트는 블랙인지도 모르겠고
바탕의 선은 대체 왜 있는 건지도 모르겠고 (저거 학생 때 특히 1학년 때 그냥 자리 채우려고 하던 거랑 비슷한데)
어디에서도 통일된 컨셉이 느껴지지 않음. 립 종류는 말할 것도 없는 아줌마 디자인.

프리다칼로 컬렉션도 마찬가지. 이탈프리즘보다 이쪽이 더 심함.
차라리 프리다칼로 초상화를 갖다 박았어도 지금보다는 나았을 듯.

디자인 컨펌하는 사람 중에 나이 많고 감각 없고 올드한 사람이 있는 것 같아요.

고급화를 하려면 어느 정도 경제력 있는 소비자를 타겟으로 할텐데
그러면 더 이상 학생들이 좋아할 법한 패키지는 놔주고 (그리고 그 아줌마같은 디자인도 좀 놔주고)
고급스럽고 세련되게 디자인을 좀 하지, 지금은 기존 학생층도 유지하고 고급화도 하고 싶고 해서 이도저도 아닌 느낌.

아 그리고 그놈의 아줌마같은 꽃모양은 대체 왜 유지하는 건지 모르겠구요......

홈페이지 역시 어퓨, 스위스퓨어랑 똑같은 레이아웃.
이런 사소한 것에서부터 사람들의 인식이 달라지는 건데 전혀 신경쓴 구석이 없음. 셋이 나란히 세쌍둥이.
솔직히 뷰티넷 홈페이지는 진짜 한숨 나올 정도로 도떼기 시장 같아요. 그냥 못생겼음.

일단 패키지만 봐도 "이건 미샤 거네?" 할 수 있게 만드는 게 먼저가 아닐까요.
대표적으로 스킨푸드. 패키지만 봐도 스킨푸드라는 게 구분이 가요. 그런 게 필요한데......


결론 : 디자인 좀 신경썼으면 좋겠다.
단순히 보이는 패키지를 떠나서 BI에서부터 차근차근.
아직 품질이 못따라가고 있는데 가격부터 처올리고 앉았으니...
그리고 패키지 디자인 총괄을 누가 하는지 모르겠지만 센스 너무 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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