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커뮤니티라는 곳에는 처음 와봅니다. 아주 가끔 인터넷 서핑하다 눈팅?하는 거 뺴곤 없었으나, 몇 가지 사실에 대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렇게 커뮤니티에 글을 씁니다. 사실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제가 지금부터 쓸 내용이 조금 심기가 거슬리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보았으면 해서입니다. 때문에 유명한 커뮤니티에 올리려 하였으나 차마 일베?에는 못 들어 갈 것 같아 오유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쓰는 얘기는 전부 사실과 경험에 기반한 것이니 길더라도 부디 끝까지 읽어주십시오.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일단 저는 부산대학교에 다닙니다. 부산대학교는 과거 민주화 운동의 발단으로 최근까지 NL운동권의 영향이 굉장히 강했습니다.
허나 작년 학생회 내부고발로 그 더럽고 썩은 실체가 드러나 세습선거가 끝을 맺었습니다. 이전 학생회는 제가 입학할 때 만났습니다. 그 당시 축제나 대외활동? 같은 걸로 새내기들을 모은 뒤, 활동 중간에 반 정부적 미디어나 '북한 바로알기'같은 영상을 틀어주었습니다. 진보나 보수도 몰랐던 저는 그냥 대학생이면 이런거구나~~하고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허나 어느 날 부산역이나 서면거리로 저를 불러내더니 엉겹결에 시위에 참여 시켰습니다. 시위의 내용은 '이석기 사면'이나 '통진당 부활'같은 것들입니다. 그리고 이 놈들은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은근슬쩍 여론의 동의를 받기쉬운 '민영화 반대' '등록금 투쟁'을 하며 통진당활동을 해왔습니다. 그 추악한 모습들은 부산대 커뮤니티 '마이피누'에 잘 올라와 있습니다.
몇 가지 예를 쓰자면
-학생회 관련자가 연설을 하던 도중 눈치를 보며 6.25 전쟁의 남한에 의해 시작되었다는 주장을 한 적이 있습니다.
- 오래동안 자기들끼리 세습해오던 학생회를 유지하기 위해 대리투표를 하다가 덜미가 잡히니 '투표행위가 중요하다, 사람이 중요한게 아니다'라는 말로 어물쩍 넘어가려던 일
-학생회비 받으면서 그 돈으로 교내의 복지따윈 괌심에 없고, 한대련 중심의 정치활동에만 목을 맵니다. 학생들의 질문에는 단답만 할 뿐('사실상 불통') 심지어는 여론조작 까지
-비 이상적인 행동, 전 학생회의 부회장은 3회 학사경고로 인해 제적될 위기에 처했으나, 우리가 대외활동을 열심히 해서라는 변명을 대며 반성문 쓸테니 재입학 하게 해달라,는 요구를 합니다.
-2014년 기성회비 반환소송당시 수천명의 학생들에게 홍보를 해서 1만원씩 받은 뒤, 기성회비 소송이 패소하자 선례를 남겼다는 둥 이상한 소리를 지껄였습니다. 그리고 알고보니 소송 변호사가 '이석기 내란음모' 수사의 변호사로 전 학생회와 관련된 인물이었습니다. 이 일은 어물쩍 넘어갔습니다.
덧붙이자면, 제가 만난 부학생회장은 미국을 미제라 부르며 이 나라에서 쫒아내야한다고 말하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소름끼칩니다.
이 뿐만 아니라 학생회의 비이성적인 행동과 교내활동은 안중에도 없는 모습이 결국 작년 대나무숲과 커뮤니티에 '저 자신을 고발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오며 학생회는 끝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아래는 '저 자신을 고발합니다'라는 글의 전문입니다. 끝까지 다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반갑습니다 학우들, 저는 한낮 15학번 학우입니다.
저는 오늘 총학생회에서 제가 겪은 일을 바탕으로 저 자신을 고발하고자합니다.
저는 2015년 총학생회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다른 학과의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시작했습니다.
그저 즐겁기만 했었습니다. 새내기 정모와 같은 것을 했을 때 그저 사람들하고 친해지는 것이 설레 참가했습니다. 새내기 환영식 스태프를 모집한다고 했을 때도, 그저 진짜 대학생활을 하는구나... 라는 기대감에 참여했습니다. 새내기 시절 첫 중간고사 전 몸이 아픔에도 불구하고 민주공원 세월호 강연에 참가했지만 행복했었습니다.
그런데 예상치 못했던 일이 일어났습니다. 저는 총학생회 페이스북 계정과 마이피누 계정에서 오는 학우들의 얘기들을 집행부 선배님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이었습니다. 그 때 처음으로 바깥이 바라보는 총학생회를 알게 되었습니다. 충격 받았습니다. 농활에서 왜 FTA반대 시위를 하느냐, 왜 한대련에 가입했느냐. 한대련에 왜 탈퇴를 안 하느냐 등의 글을 봤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러한 글들을 보면서 선배님들보고,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인지, 왜 답장을 안 해주는 것인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선배들의 답은 이랬습니다. “마이피누의 의견은 다가 아니잖아. 거기 있는 여론들 다 읽으면 너 정신상태 망가져.”라고 하면서 학생회&소통 게시판과, 동물원, 식물원 등등을 보지 못 하게 했고, 심지어는 저의 이러한 빈번한 게시물 제보에 당시 직속선배는 저보고 아예 마이피누의 게시물을 보지 말라는 통보를 했습니다. 그 때 처음 총학생회가 고의적으로, 자기가 듣기 싫어하는 말을 피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또 한 번은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총학생회가 아무래도 다른 학과 건물들을 방문하면서 선전을 하잖습니까? 그러다보면, 저는 학우들이 얼마나 총학생회에 관심을 가지는지 직접 바라보면서 유심히 살펴봅니다. 저가 본 모습에서는 50명 중 10명도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선배님들은 “많은 학우들이 우리가 하는 일들(세월호 시위, 위안부 시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을 거야.”라고 했습니다.
저는 당시 이러한 충격적인 발언들을 들었지만, 어리둥절함만 남긴 채로 그냥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6월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기말고사가 가까워지니 이것저것 힘들도 다급해지지 않습니까? 그러다보니 총학생회에서 하는 일들이 짜증나지기 시작했습니다. 막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시키고, 정치적 활동만 시키는 것이 지쳤던 저는 처음으로 선배한테 저의 본심을 말했습니다. “도대체 학우들이 원하지 않는데 왜 바깥일만 합니까? 복지가 기본이 되어야, 교내가 기본이 되어야, 교외의 활동을 해도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선배님은 “언제까지 복지만 외치고 있을 거니? 난 그렇게 하기 싫어, 난 계속할거야. 나는 우리가 하는 일이 옳다고 생각해.”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 때 알았습니다. 이미 총학생회는 바뀔 수가 없습니다. 그 때부터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하고 싶었다는 소통이라고 하는 것이 과연 이런 것이었냐는 고민과, 이대로가 옳은가라는 고민을 했습니다. 그리고 2015년 8월 저는 총학생회 집행부의 모 선배한테 총학생회 복지위원회를 사퇴한다는 신고를 하고 나갔습니다.
그 이후 총학생회의 행보를 보았습니다. 전혀 바뀐 것은 없었습니다. 학우들이 총학생회 대리선거에 대해서 재선을 요구하면, 총학생회는 거꾸로 재선을 하면 안 된다는 선전을 하고 있었고, 학우들이 정치적 활동을 하지 말라는 요구에 오히려 총학생회가 정치적 활동을 해야 하는 이유를 말하면서 우리는 계속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간혹 답답한 마음에 마이피누 내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했습니다. 그러나 총학생회한테서 돌아온 말은 “너가 하고 싶은 일만 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즉 총학생회에서 학우들과의 소통을 하고 싶으면 자신들이 하는 세월호 시위, 위안부 관련 행사, 미군 철수를 요구하는 시위 등에 참여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총학생회의 상태가 이렇다는 것입니다.
지금 총학생회한테 그런 비판과 비난의 글을 올린다고 바뀌지 않습니다. 이 한 마디만으로 충분히 보이지 않나요? 지금 총학생회장님과 부회장님이 문제가 아닙니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문제가 있습니다. 저는 그것을 늦게 알았고, 한낮 새내기라는 이유로 양심의 목소리를 내지 못 했었습니다. 마이피누에 올라오는 글들에 내가 대신 답하고 싶은 심정이 들었고, 내가 총학생회를 운영하는게 낫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저는 선배들의 말이 무서워서 그렇게 못 했습니다. 그러기에 저는 이 사태가 발생한 데에는 저의 책임도 없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총학생회의 행보 때문에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으시고 수치심을 느끼신 여러분들에게 진심의 사과를 합니다.
요약-학생회는 교내활동에 관심이 없고, 통진당에 소속되어 한대련 중심의 정치활동에만 목매는 정치종교 수준의 인간들이었음, 실망해서 나옴, 그리고 내부고발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위의 고발문으로 그 인간들은 쫒겨나다 싶이 학생회의 세습이 끊겼습니다. 그들은 지금 어디 있을까요?
mypnu.net/index.php?mid=sc&document...
mypnu.net/sc/15656829
이 주소는 학교 커뮤니티글 입니다. 저 주소의 인물 중 '마ㅎㅈ' 씨와 '김ㅅㄱ'씨를 네이버에 검색하면 뉴스에 '부산 겨레하나'와 '미래세대가 세우는 소녀상 추진위(이하 미소추)'기 나옵니다. 네, 바로 최근 영사관 앞에 소녀상을 세운 단체 입니다. 참고로 저 둘은 같은 단체 입니다. '미소추'에 전화하면 '부산 겨레하나'로 연결됩니다.
현 시국은 보수정권에게 매우 부정적인 시선을 보냅니다. 특히ㄹ혜정권이 잘못된 건 맞구요. 전 경제학을 공부하며 최순실 사태가 터지기 전부터 ㄹ혜 정부의 정책에 매우 회의적이었습니다. 특히 '위안부 합의'나 '사드 배치'등 문제가 많았구요. 더불어 일본정부의 최근 도발에 있어 여론의 움직임은 뻔합니다.
허나 제가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이 시국의 분위기를 틈타고 반일감정을 이용해서 은근슬쩍 자기들의 주장인 '한미동맹 파기'나 '이석기 사면'등을 외치는 모습입니다. 너무나도 밝았던 촛불 틈에 슬쩍 '이석기 사면' 같은 풍선을 띄우는 모습이 너무 가증스럽더군요. 저들에게 진정으로 인권과 역사의 문제가 중요할까요? '위안부 문제'나 '세월호 문제'같은 민감한 사안에 편승해 사실을 왜곡하고 감정과 여론을 선동한 뒤, 자기들의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하지 않을까 그것이 가장 걱정됩니다 부디 이글을 많은 사람들이 보기를 바랍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