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크리스마스 이브 광화문 집회에 참가하려고 지하철을 탔죠. 거기서 저보다 열살이 어린 아리따운 여성분이 저에게 번호를 따갔죠. 자신의 이상형이라면서..
그리고 그후부터 서로 톡을 주고 받으면서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다가 두번째 만남을 이어갔지만 그 후 조금씩 연락이 뜸해지더니 일주일 전 갑자기 그녀의 카톡 프로필 사진에 다른 남자와 찍은 사진이 걸렸습니다. 장남감반지를 커플링 마냥 끼고 손잡은 사진도 걸리더군요. 그녀의 예의없고 매너없는 행동에 배신감과 분노가 치밀더군요.
바로 그녀와 관계를 끊고 번호도 지워버렸습니다. 안좋게 끝나고 난 뒤 지금까지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네요. 진심으로 다가갔었는데...
남들한테나 일어날 것 같은 일을 제가 겪어보니 멘탈도 부서지고 힘드네요 맨처음 이런상황을 접했을 때 정말 많이 화가 났었습니다 배신감에 잠도 이룰수 없었구요. 계속 우리가 그동안 주고받았던 대화와 만났을때의 느낌을 수도 없이 복기를 했습니다. 내가 잘못한게 있었나? 아니면 어느지점에서 내가 싫어진것일까? 짐작가는 일이 있었지만 고작 그정도 일로 사람 관계를 이렇게 망칠건 아닌 것 같은데...
그냥 잠도 안오길래 주저리주저리 써봤습니다. 오늘따라 너무 보고싶네요. 다시 돌아와준다면 아무것도 묻지 않고 시작하고 싶네요. 물론 그럴리는 없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