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쓰고 싶은 새벽, 글을 읽고 싶은 새벽, 노래가사를 받아적으며 음율에 취하거나 문장에 취하고 싶은 새벽, 만화를 가득 읽고 싶은 새벽, 만취상태로 서로 욕하며 낄낄 거리고 싶은 새벽. 나는 왜 어느곳에서도 진득히 익숙해지지 못하는가. 결국 어색하여 나의침실에 가깝고자 하는가. 매일이다싶이 결혼이야기를 듣는 나이가 되었고, 조카도 하나 둘을 넘고, 마찬가지로 외로움에 목놓을뻔하지만 왜 매일 결혼과는 멀어지는가. 아직어려서라고믿고싶지만, 그냥철이없고자,책임을피하고자, 자유가좋은척스스로를속박하고자 아무것도하고있지않을지도. 언제부터인가선택과집중자체가 귀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