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원소를 잘생기게 묘사한 진삼국무쌍4의 이미지. 실제 원소는 자모위용(姿貌威容)이라 하여 자태와 용모가 뛰어나
위엄이 있었다고 하는데, 삼국지의 영향으로 후대의 이미지는 그런거 없다. 그냥 살찐 돼지취급이나 안당하면 다행...
아예 대놓고 용모가 볼품없었다고 적혀있는 조조는 간지폭풍으로 그려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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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가 공손찬과 계교에서 싸울때의 일이다. 국의가 기병을 이끌고 공손찬을 크게 깨뜨리고, 그들을 추격하였다.
이 소식을 들은 원소는 수십의 호위병을 데리고 국의와 합류하기 위해 이동하였다.
이때 공손찬의 패잔병 2천여기가 재집결하여 전장으로 돌아와 원소를 여러겹으로 포위하고 화살을 쏘아대었다.
상황이 급해지자, 전풍은 원소를 데리고 담장 아래로 숨으려 하였으나, 원소는 투구를 벗어 땅에 집어던지며 소리쳤다.
"대장부라면 마땅히 앞으로 나아가 적과 싸우다 죽어야 하거늘, 어찌 담장 아래로 도망이나 치겠는가!"
원소는 얼마남지 않은 병력을 모아 결사적으로 싸워 전세를 역전시켰고, 마침 국의가 기병을 이끌고 돌아와 위기에서 벗어날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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卓議欲廢立,謂紹曰:「天下之主,宜得賢明,毎念靈帝,令人憤毒。[二]董侯似可,今當立之。」紹曰:「今上富於春秋,
未有不善宣於天下。若公違禮任情,廢嫡立庶,恐眾議未安。」卓案劍叱紹曰:「豎子敢然!天下之事,豈不在我?我欲為之,
誰敢不從!」紹詭對曰:「此國之大事,請出與太傅議之。」卓復言「劉氏種不足復遺」。紹勃然曰:「天下健者,豈惟董公!」
橫刀長揖徑出。[三]懸節於上東門,[四]而奔冀州。
(후한서 원소전) 동탁이 황제를 폐하고자 논하였는데 원소에게 이르기를,
"천하의 주인은 마땅히 현명해야 하오. 영제를 돌이켜보면 그는 (그러지 못하여) 사람들에게 해독을 끼쳤소
동후(유협)은 괜찮아 보이니 이제 마땅히 그를 세워야겠소."
원소가 답했다.
"금상(황제)께서는 춘추가 어리시고, 천하에 그릇된 일을 행한 적도 없습니다.
만약 공께서 예를 어기고 사사로운 감정으로 적자를 폐하고 서자를 세운다면 중론이 따르지 아니할 것입니다."
동탁은 칼을 어루만지며 원소에게 말했다.
"이 애송아! 천하의 일을 어찌하여 이 내가 결정하지 못한다는 것이냐.
내가 하고자 하는데 누가 감히 이에 따르지 않는다는 말이냐!"
원소는 이에 칼을 뽑아들고 이렇게 대답했다.
"천하에 힘있는 자가 어찌 동공(동탁)뿐이겠습니까?"
원소는 칼을 뽑아든 채로 동탁에게 읍하고 그대로 나가버렸다.
英雄記曰:「紹揖卓去,坐中驚愕。卓新至,見紹大家,故不敢害。」
영웅기는 말한다. 원소가 동탁에게 읍하고 나가버리자 좌중이 모두 놀라 경악했다.
동탁은 막 집권한데다 원소의 가문이 큰 것을 보았으므로 감히 원소를 해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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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는 사람됨에 인정이 있고 관후한 정치를 펼쳤으므로 백성들은 그를 존경하며 덕있다 여겼다.
하북에선 지체높은 사대부로부터 비천한 아낙에 이르기까지 그에게 불만을 품은 자가 없었는데,
(원소가 죽자) 온 도시의 저자와 거리에서 통곡의 눈물을 뿌렸으며, 심지어는 부모의 상을 치르는 자도 있을 정도였다.
(후한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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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에 직면함에 있어 과감히 결단하여 맞섰으므로 장정들은 목숨을 다투어 그를 따랐다."
-후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