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제목그대로...
코미디 빅리그 재방을 보면서 첫모금을 딱 기울이는 순간 너무웃겨서 고개를 숙이고 팍 뿜었는데,
하필 산지 두달된 청축 키보드 위에 막걸리를 싹 뱉어버렸어요..
첫모금이었는데.. 시작하려던거 다 집어치우고 바로 본체로부터 키보드 선을 뽑고 휴대폰으로 검색을 했죠..
' #기계식 #키보드 #막걸리 #팍 #쏟아 '
막걸리 쏟거나 뱉어버린 사람이 생각보다 많이 없더라구요......
솔직히 많아서 해답이 있을줄 알았는데..
이것은 SADES제품이고 그냥 행사기간에 샀더니 마우스까지 주더라구요.
고가의 키보드는 아니지만 위쳐3를 밤에 해야되기 때문에.. 큰맘먹고 물티슈로 싹 닦아버리기위해 일단 분해를 시작했어요..
뽑다보니 어디가 어딘지 또 모르겠는거예요.
ㅡ,.ㅡ;;
그래서 막 줄맞춰서 뽑은 다음에,
일케 분해하고 보니까...
저 은색이랑 밑에 기판이랑 붙어있더라고요....
이거 두개가 분리되어야 제가 생각한 물티슈로 닦는 장면이 나올것 같은데..
일단 저 상태로 대충 잡고 오지게 털었어요....
약 5분동안 막걸리가 어디선가 계속 퉷퉷거리면서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드라이기로 말린 담에..
뜯은김에 대충 어떻게 생겼는지 둘러보니까 2016 10 08 이라 적혀있었어요.
오~ㅎ이런것도 적혀있구나 하고 더 둘러보다가 정신차리고 다시 끼우는데..
저 구멍 구멍에 9개의 기둥들이 전체적으로 한번에 싹 들어가야되는데.. 또 어딘가 하나가 안들어가네요..
ㅋ
이거 끼우는 시간이 드라이로 말리는 시간 두배로 걸린것 같아요.
아마 막걸리는 이시점에서 완벽하게 마르지 않았을까..생각중입니다
합체를 시키고 다시 선을 본체에 연결하고..보니...
됩니다. ㅎㅎ~~
쩝..
털고 말렸으니 되는거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