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대표들은 오늘 회동을 통해
'헌재의 3월 13일 이전 탄핵인용'과 '황교안 총리의 특검수사기간 연장 승인과 청와대 압수수색 무조건 승인'을 촉구했다.
특히 황교안 총리에 대해서는 '황 대행이 민심과 역사를 거스른다면 헌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모든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국회 탄핵 가결 이후에 너나 할 것 없이 느슨해진 것이 사실이지만, 그 틈을 타고 적들은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이제 다시 엄중하고 비장한 시기를 맞아 야당은 국회 탄핵표결 전야와 같은 결기와 각오를 세우고, 전투력을 다질 때다. 지금 상황을 보면 촛불 국민들이 야당보다 먼저 움직일 분위기다.
먼저 야당은 2월 국회 회기동안에 탄탄한 개혁입법 공조를 통해 '특검연장법'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 새누리당의 반대로 법안상정이 어려우면 정세균 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요구(필요하면 압박)해서 일을 성사시켜야 한다. 법에 정해진 직권상정 요건은 '천재지변이나 국가비상사태, 각 교섭단체대표의원과 합의할 경우'로 정해져 있는데 현재 상황은 누가 봐도 국가비상사태이다. 경제, 안보의 위기일 뿐 아니라 국제적 신뢰의 위기, 국민 생존의 위기이기도 하다. 이보다 더한 비상상태가 또 있을까 싶다. 이 비상사태를 슬기롭고 용감하게 극복한다면 우리나라에 다시는 이와 같은 황당한 비상사태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또한 야3당은 황교안에게 특검수사기간 연장과 청와대 압수수색 승인을 구걸하지 말고, 총리 탄핵을 추진해야 한다. 그래야 특검수사기간 연장이든, 청와대 압수수색이든 길이 열린다. 황교안이 끝내 정신 안 차리면 정말로 탄핵 해버리면 된다.
그 놈이 그 놈인 것 같지만 황교안보다는 차라리 유일호가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