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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이이이에서 먹은 것들 1. 마우이섬
게시물ID : cook_1956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링가링가링링
추천 : 11
조회수 : 1327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7/02/08 09:12:17
안녕하세요!
3주차 유부징어입니다.
 
원래 뭘 먹을 때마다 사진은 찍어도
 
가끔 혼자 보고 셀프 위꼴 당할 뿐
 
글을 써볼 생각은 못했는데
 
문득 사진을 정리하다가
 
혹시 하와이 여행가실 분 있나 해서 올려봅니당
 
 
 
 
 
하와이로 신혼 여행을 가기 전 알아본 맛집은
 
작년에 LA+라스베가스 맛집을 알아볼 때보다 더 참담하더군요
 
역시 이민자의 나라....
 
하와이 로컬 음식은 깔끔하게 다이닝으로 나오는 곳을 찾을 수 없고 (있지만 제 정보력으로는 못 찾는 걸수도?)
 
맛있는 거 다 햄버거래욬ㅋㅋㅋ 아님 이탈리안 레스토랑도 추천받음 ㅋ ...ㅋ....ㅋㅋㅋ
 
물론 신행이란 것이 그냥 여름휴가 가듯이 몇달에 걸쳐 치밀하게 준비해서 가기가 힘들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 찾아 다녀보았습니당 ㅋㅋㅋㅋ
 
 
 
 
 
일단 시작합니닷
 
 
1. 호놀룰루 국제공항 : 라하이나BBQ
 
저희는 하와이 도착 첫날,
 
호놀룰루 국제공항과 와이키키해변이 있는 '오하우 섬'에서 이웃섬인 '마우이 섬'으로 이동했어요.
 
오전 11시쯤 도착해 오후 2시쯤 다시 출발하는 일정이라 점심을 먹어야 했는데요,
 
공항에 식당이 몇개 없더라구요.
 
중식 차우면 가게, 뭔가 거해보이는 펍, 버거킹, 그리고 이 '라하이나BBQ'
 
방식은 미국에서 중식집 가듯이 메인 한두개 고르고 서브 메뉴(밥, 샐러드 등) 골라서 한 접시에 담아주는 거였어요.
 
역시 미국답게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가격이 같음 ㅋㅋㅋㅋㅋ (양도 비슷하게 주는 듯 해요)
 
첫날은 아래처럼 '로스트비프+로스트 치킨+볶음밥+매쉬포테이토+코울슬로'
 
20170114_123720.jpg
 
일회용 그릇에 담아주고 사진에 필터같은걸 안씌워놔서 그렇지 꽤 맛있어요.고기 부들부들
 
맘에 들어서 나중에 호놀룰루에서 인천으로 다시 출발할 때도 여기서 먹었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는 소고기+돼지고기 먹었어요.
 
나중에 여행책보다 알게된건데 (6월에 샀는데 하와이 도착해서 읽기 시작함...)
 
저게 공항 푸드코트에서 팔아서 저렇게 허접시런게 아니라,
 
전통 하와이식(?)은 대부분 다이닝이 아니라 저렇게 패스트푸드 형식으로 판다고 하더라구요.
 
원래 하와이 원주민들은 소박해서 고기나 야채에 간 약간해서 구워먹는 게 다였다고 해요.
 
저 세트는 가는 날엔 둘이 먹고 배부르고 오는 날엔 약간 모자랐.... 일주일동안 위가 커짐....... 가격은 16불 정도
 
 
 
2. 마우이 - 숍스 앳 와일레아 : 치즈버거 마우이
 
저녁에 간 '치즈버거 마우이'의 로코모코 & 치즈버거 입니다.
 
마우이 섬에 가는 한국 분들은 대부분 '라하이나' 라는 동네 부근으로 숙소를 잡으신다는데
 
저희는 '인피니티 풀' + '한국인 많이 없음' 때문에 '와일레아' 지역의 리조트를 잡았어요.
 
(진짜 2박 3일 동안 한국인 가족 한번 봤어요. 해외여행 경험상 최초의 경험!)
 
여튼, 그 동네에서 젤 유명한 것은 다음에 나올 '롱기스'란 곳이지만
 
저녁이 늦어 간단히 먹을 곳을 찾다가 그 맞은 편의 이 곳에 오게되었지요.
 
(솔직히 이름도 헷갈려요. 블로그들 마다 이름이 좀 다른 듯.)
 
하지만 전혀 간단히 먹지 않았다고 한다.
 
[로코모코]
 
20170114_203444.jpg
 
흰 쌀밥 위에 함박 스테이크를 올리고 오믈렛처럼 계란으로 싸서 데미그라스 소스를 뿌린 음식입니다.
 
아주 오리지널 하와이 로컬음식은 아니지만,
 
근대(?) 에 와서 로컬라이징 된 음식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로코모코, 무스비, 사이민.. 요런 것들이요.
 
로코모코는 여기서만 먹어봐서 이게 맛있는 것인지 아닌지 모르겠어요.
 
소스를 안 버무리면 싱겁고 잔뜩 버무리면 짜곸ㅋㅋㅋㅋㅋㅋ 김치 먹고 싶었어요....
 
그래도 밥과 계란과 함박이라서 묘하게 집밥 먹는 기분 ㅋㅋㅋㅋㅋㅋㅋ
 
단면 사진은 구려서 패스
 
 
[치즈버거]
 
치즈버거도 오만가지 종류가 다 있어서 뭘 먹어야할지 모르겠다 싶으면 추천받아서 ㅋㅋㅋㅋ
 
물론 추천해서 실패한 경우도 있습니다만 (-,-)
 
여기선 아마 아일랜드 스타일? 이런 걸 추천했던 것 같아요.
 
 
일단 맛은 있어요.
 
근데 솔직히 이 정도 햄버거는 한국에도 널렸어요. (진심!)
 
가격도 안 싸고 (미국물가+관광지 물가)
 
현지 기분이라서 그렇지, 요새 한국에도 수제버거 맛있게 하는 곳이 참 많아서....
 
오히려 LA 갔을 때 자니로켓에서 먹었던 햄버거가 더 맛난 듯... 거기는 빵도 기름에 구운건지 빵만도 부들부들 기름지던데...
 
(한국에선 자니로켓 안가봐서 가격은 모르겠지만...)
 
20170114_203510.jpg
 
총평은 맛은 있으나 뛰어나진 않고, 그냥 그 근처 숙소에 있으니까 사먹는다. 이런 느낌.
 
가격은 아마 저 두개에 음료 안 먹었는데 팁 포함 37불정도 였던 것 같아요.
 
 
3. 마우이- 숍스 앳 와일레아 : 롱기스 (Longhi's)
 
마우이 맛집 검색하면 1위로 많이 나오는 롱기스입니다.
 
사실 맛이 1위는 아니고 동선, 접근성, 가격 이런 것들을 다 고려했을 때.... 1위?ㅋ
 
브런치가 가장 유명하다는데, 저도 브런치만 먹어봐서 런치나 디너는 모르겠네욬ㅋㅋㅋㅋㅋ
 
 
[크랩케이크 에그 베네딕트]
 
브런치라고는 베이컨에 계란만 떠올리던 저희는 낯선 메뉴판에....
 
서버가 올 때까지 영겁의 시간을 기다린 후 추천메뉴를 물었죠. (외국에서 젤 힘든 기다림...ㅋㅋㅋ )
 
직원은 너의 취향에 달렸다. 짠걸 원하냐 단걸 원하냐.그러길래
 
그래서 저희는 단거 하나 짠거 하나 시켰습니다...ㅎㅎㅎㅎㅎㅎ
 
 
여기 에그베네틱트엔 여러 종류가 있었는데요, 그 중에 저희 담당 서버가 제일 좋아한다는 크랩 케이크를 골랐습니다. 
 
우오오.... 블로그에 검색이 많이 될 만 하더라구요.
 
수란 탁 터지는 것 하며, 레몬향이 감돌던 소스
 
크랩케이크도 맛있었습니다.
 
뭐... 전 크랩케이크가 게살고로케 맛일거라 상상했었.....ㅋㅋㅋㅋㅋㅋ
 
단점이 하나 있다면, 다 먹어갈 쯤에는 좀 질립니다...
 
 
20170115_092412.jpg
 
 
[프렌치 토스트]
 
단 것은 프렌치토스트와 팬케익이 있었는데 프렌치토스트를 고른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당시 국내에 계란 파동이 심하옄ㅋㅋㅋㅋㅋ 계란물 뭍힌 빵 먹자곸ㅋㅋㅋㅋㅋㅋ
 
이거 진짜 맛있어요 !
 
빵도 맛있고 시럽도 맛있고....
 
하지만 프렌치 토스트니까.... 어지간하면 다 맛있는게 맞다고 봅니당
20170115_092458.jpg
 
[파인애플 주스]
 
와 요게 진짜 물건입니다
 
주스는 종류가 꽤 많았아요. 거의 10가지 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
 
'하와이에 왔으니 파인애플을 먹자!'
 
라고 해서 시켰더니 진짜 파인애플 갈아서 완전 진하면서도 당도도 딱이고 넘넘 맛있었어요!!!!!!!!!
 
시럽은 넣었는지 안넣었는지 모르겠지만 넣었더래도 진짜 적절한 양 ㅎㅎㅎ
20170115_091913.jpg
 
여기는 이렇게 세 가지 먹고 팁포함 52달러 정도 나왔어요.
총평은... 하와이 맛집 인정!
하와이만의 느낌은 없지만 뻥뚫린 시원한 인테리어, 친절한 서버, 적절한 맛의 조화가 괜찮았어요! (가격빼고,....)
 
 
4. 마우이 - 마마스 피쉬하우스
 
마우이 맛집으로 검색하면 롱기스 다음으로 많이 나오는 마마스 피쉬하우스입니다.
 
실제로는 1위감인데, 거의 파인다이닝으로 봐도 되서... 가격이 인당 10만원 생각해야하고 위치도 관광지로부터 좀 떨어져있어서
 
신혼여행이니까, 하면서 큰 맘먹고 찾아가지 않으면 안되서 블로그나 이런덴 덜 나오는 것 같네요.
 
 
[스트로베리 구아바맛 술]
 
정식 명칭이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 보드카 베이스였던 것 같구요.
 
운전자를 제외하고 저만 마셨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있더라구요. 술도 꽤 비싸긴 하지만....
 
20170115_195817.jpg
 
[새우튀김]
 
아마 거기 말로는 쉬림프 뭐시기겠죠.
 
두말할 것 없이 맛있습니다.
 
깔려있는 샐러드가 드레싱이 낯선듯 익숙한데, 샐러드까지 맛있어서 놀랐에요.
 
그냥 튀김 밑에 깔린 정도인 줄 알았는데....
 
튀김 옷이 만두피같은 스타일로 얇고 새우만 감싸고 있어서 통통합니당. 아... 또 먹고 싶다
 
20170115_200304.jpg
 
 
[피쉬롤]
 
아마 이건 이름이 피쉬롤 아님 마히마히롤인가 여튼 생선롤인데,
 
전 캘리포니아롤 같은 밥을 생각하고 시켰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바보인갘ㅋㅋㅋ
 
생선살을 춘구너으로 말아 튀긴 겁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부끄러...... ㅋㅋㅋㅋㅋ
 
여튼 이것도 진짜 맛있어요
 
마히마히가 참치같은 물고기라는데, 고기같아요 부드럽고 육즙도 많고 크헠ㅋㅋㅋ 또 먹고 싶다
 
참고로 이거랑 새우튀김이랑 소스에는 아주 잘게 잘린 고수가 좀 들어있는 듯 했어요
 
온더보더 같은데서 나오는 구아카몰(?)보단 적게 들어있으니 많이 거슬리진 않으실 거에요.
 
20170115_200313.jpg
 
[마히마히 스테이크]
 
위 두개는 사실 에피타이져구요, 이게 메인입니다.
 
저희는 보통 메인 두개보다 에피타이져 2개+메인1개로 많이 먹어요.
 
제가 에피타이져를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ㅋㅋㅋㅋ
 
그나저나 이거 진짜 입에서 녹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밑에 밥도 있는데 아 밥까지 육즙배어서 맛있어요 ㅠㅠㅠ
 
위에 올린 건 아마 유자 맛이었던 것 같고.... (잊어버림...)
 
저 원래 생선보다 고기! 파인데,
 
이거는 진짜 왠만한 스테이크보다 맛있었어요 짱 ㅠㅠㅠㅠ
 
 
20170115_201605.jpg
 
다 먹고 나오는 핫 스팀 타올(?)이랑 코코넛 푸딩
 
저희 둘다 코코넛은 별로 안 좋아해서 약간 별로였지만 저렇게 한 조각 정도는 먹을만 하더군요
20170115_202735.jpg
 
여기는 이렇게 에피타이져2+메인1+술 한잔 해서 팁까지 130불 좀 넘게 나왔어요.
 
요리게라 가게 전경이런 사진은 뺐는데, 분위기도 진짜 좋아요. 하와이스러우면서도 고급짐 !!
여긴 이 가격을 주고라도 다음에 또 올 것 같네요.
생각해보면 한국에서도 파인다이닝가면 이 정도 가격 나오니까요...
물론 저희는 소심이라 그런데 잘 안가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총평으로는 맛 훌륭, 분위기 훌륭. 다음에 하와이를 가더라도 꼭 다시 가고 싶은 식당은 여기 한 군데 뿐이에요.
강추강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다음에는 오하우편으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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