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지간하면 퀘스트에서는 도움 받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영상을 끝까지 보고 싶은데 << 스토리 덕후
도와주시는 분께 죄송해서 영상 스킵을 해야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글라스 리브넨 외에는 항상 홀로 메인을 진행 해왔습니다.
G3 결전이 어렵다는 것, 그래서 도움 받는 분들이 많다는 건
그 동안 초보자 채널에서 도움 구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잠입을 너무 쉽게 깼어 ㅇ<-< 되도 않는 용기가 생기더군요.
그래서 홀로 도전해봤습니다! 인생은 혼자야!!
그런데?
뭐가 이렇게 쉬워?
데미지는 1만 들어오네요. 역시 중갑 + 발레스 실드의 힘이란!
여러분, 발컨도 할 수 있습니다. 자이언트 전사하세요!
거기에 600% 스매쉬 +양손검 120% 증뎀으로 (가격대 성능비 좋은 검은 용기사의 대검),
모든 몬스터가 스매쉬 한 방에 잡히니 단지 5층이라는 거리로 시간이 걸릴 뿐 어려운 건 없더라구요.
페카 상급던전에서 저를 엄청 죽였던 몬스터...여기서는 그저 빨간색으로 변헀을 때 제 데미지가 1 밖에 안 들어가서 짜증나긴 했지만
딱 그 거 외에는 별 게 없었네요.
대망의 보스방.
떨리더라구요, 드래곤은 강하단 말을 들었고 부활도 안 된다는 말도 들었고 그러면 5층을 또 내려와야 되니 ㅇ<-<
혼자 플레이 하면서의 좋은 점은 역시 영상을 부담 없이 끝까지 볼 수 있다는 것이죠.
삼 용사의 재회, 모리안과 키홀의 대화에서의 위화감 [정말 누가 나쁜 것인가]
그리고 용이 나타나고 모두가 도망가고 나만 남았을 때의 당혹감 [야이 @#$@#$]
용과 나를 감싸는 결계를 만들어 용이 에린에 가지 못하게 한다는 건, 결국 죽거나 죽이거나 하라는 소리구먼
....뭐랄까, 예전에 보았던 드래곤볼 에피소드 중에 정신과 수련의 방에 피콜로(?)와 마인부우를 가둔 내용 느낌이 났습니다.
뭔가 마법이 날아오고 한 번 맞을 때마다 데들리가 떠서 덜덜 거렸지만
[위의 사진 2장 사이의 전투는 글로 남기기에는 너무나 잔혹하기에 펜을 들지 않는다]
그렇게 저는 홀로 G3 를 완료했습니다. 뭔가 뿌듯하네요.
저번에 글라스 리브넨 잡는 걸 도움 받았을 때 고마웁기는 고마웠지만
영상도 제대로 못 보고 내용 파악도 못 한 채 끝난 게 무척 아쉬웠던 지라 이번 홀로 결전을 마친 게 기분 좋네요.
그러니 초보자 여러분은 전사, 특히 자이언트 전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튼튼하고 데미지 잘 나오면 만사형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