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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알바하면서 후련했던 썰
게시물ID : soda_50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메에엑
추천 : 15
조회수 : 4445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7/02/08 00:10:36
곧 이사가는데 돈이없어서 갖고싶은 이불을 못 사서 음슴체

본인은 오전에 시간이 나서 빵집알바를 하고있음.
일할 때 사장과 같이 홀에서 판매및 빵정리를 하는데 가끔 개념없거나 주책부리거나 무례한 손님이 오기도 함.
오늘도 웬 아주머니가 좀 주책을 부리다 갔는데 그 아주머니 나가자마자 사장이 이래서 여자들은 안 돼. 하고 운을 띄우는게 아니겠음?(사장은 남자)
뭔 소린가 잠자코 있는데 계속 여자 욕을 하면서 여자들은 생각하는게 짧다느니 멀리볼줄을 모른다느니 여자들을 요직에 앉히지 않는 이유가 있다느니 개소리를 씨부리는게 아니겠음?
언짢았지만 그냥 웃어넘기면서 에이 사장님 여자앞에서 그게 할말이예요~?ㅋㅋㅋㅋ 했음
그런데 아랑곳않고 계속 비슷한 얘기를 하면서 대통령을 여자를 뽑아서 나라가 이꼬라지라는게 아니겠음?
대통령이 여자인거랑 나라가 이런거랑 무슨상관....??
일부러 대꾸 안하고 있는데도 계속 자기가 살아오면서 느낀거지만 참 여자들이 답이 없네 뭐네 큰일을 맡기면 안되네 뭐네 이삼십분을 같은얘기를 반복하는거.
듣다듣다 짜증나서 사장님이 그동안 그런여자밖에 못만나셨나봐요^^ 삶이 참 힘드셨겠다. 했음
곧바로 조용해지더니 퇴근할 때까지 한마디도 안 함ㅎ
개인적으로 엄청 후련했음!!!

사람이 문제가 있으면 그 사람자체를 꼬집을 줄 알아야지 성별이나 나이 등의 프레임을  씌워서 까선 안 된다고 생각함.
예시로 정유라가 남자였다고 딱히 다른 삶을 살았을 것 같진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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