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친구가 보내준 "흙수저 초저예산 일본여행"을 봤는데, 부산에서 배를 타고 후쿠오카로 들어가서 발로 걸어서만 다니고 시내 구경만 하고, 숙박없이 하루 노숙 후 배에서 자면서 귀국하는 코스더군요. 원출처는 아마 디씨나 ㅇㅂ출처였던 것 같은데, 승선권은 소셜커머스로 5만원대, 숙박이나 기타 교통비 없음, 식사는 편의점 도시락과 컵라면으로 10만원 남짓 되는 예산으로 갔다왔다네요.

 

보면서 이런 게 무슨 여행이야. 싶었습니다.

 

뭐, 백화점이나 마트만 구경해도 구경거리가 충분히 되긴 하지만, 조금만 더 쓰면 누릴 수 있는 것들을 그냥 지나쳐간 거죠.

 

저도 지금은 시간을 팔아 돈으로 만들고 있는 처지라 이런 여행은 다시는 못 갈 것 같지만, 나름대로의 저예산 여행기를 올려봅니다.

 

여행비용은 엔화 12850엔(당시 환율 905원), 원화 8만 5천원(승선권+항만이용료) 해서 총 20만원에 식비나 쇼핑비용은 별도입니다.

 

상세내역은 아래 계획표에 있습니다.

 

총합은 30만원이 좀 안되게 들었습니다.

 

여행지역은 시모노세키-고쿠라-후쿠오카-다자이후-구마모토입니다.

 

 

 

아래부터는 14년 12월 초에 계획해서 22일~25일까지 다녀온 여행기입니다. 일정 자체는 3박 4일이지만 실제 일본에서의 일정은 1박 2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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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행을 가게 된 계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자꾸 부산에 사는 녀석이 놀러오라고 불러댐.

2. 다음주에 부산에 가기로 함.

3. 일본 술들이 슬슬 땡기기 시작함.

4. 그럼 부산에 가는 김에 대마도 당일치기 배타고 가서 마트 싹 쓸어올까?

5. 어? 후쿠오카도 배값이 똑같네?

6. 새로운 파티원 모집 - 3명이 낚임.

7. 우리는 후쿠오카에 간다. 부산은 거쳐가는 곳일 뿐!

8. 일주일 만에 정해진 후쿠오카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