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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우리할머니는.... 썩은 음식을 그냥 드세요. 속상해 죽겠네요
게시물ID : menbung_429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ows
추천 : 10
조회수 : 1051회
댓글수 : 78개
등록시간 : 2017/02/07 16:14:14
뭐든지 버리는걸 너무 아까워 하시는 할머니...
나이가 있으셔서 그런지 입이 짧아져서
사과 하나 깎아서 상온에 냅두고 3~4일동안 나눠 드시는데..
여름이 되서 그사이에 상하더라도 끝까지 드세요...
(백내장 때문에 썪은부위 찾아내는게 힘들어 하시거든요)
 
국을 사오면요...
음식점에서 2인분 국을 사오면 2주 정도 드세요
(열번 이상 나눠 드시죠)
매번 드실때마다 뜨겁게 끓이다보면
일주일 이상 지나면 국물이 없어요. 건더기도 다 졸아 바싹 말라요
그러면 건더기 버리기 아깝다고
물만 넣고 또 끓여요
맹 해도 맛있다고 드십니다.
(보나마나 아깝다고 안버리시는거죠)
 
김치를 사오면요
담아둔곳에 그대로 젓가락 넣어서 드세요
드실떄마다 1~2점밖에 안드세요
그럼 침이 들어가서 김치라도 썩어요
근데 아까워서 못버리세요
 
반찬을 사오면...
아주 조금씩 드세요.
냉장고에 있으면 오래간대요.
아무리 오래가도 매일 먹는데 한달을 버티나요
침이 들어가는데...
 
음식이 상한것만 그런것도 아니에요...
유리그릇에 있던 김치 옮기다가 힘이 부치셔서
한번 깬적이 있어요
김치 아깝다고 유리 파편이 들어가있는거
물로 대충 훡훡 행구시고 다시 드셨어요
제가 뜯어말려도 노발대발 하셔서 말릴수도 없었어요.
 
제가 버릴려고 하면 기겁을 하세요.
아까운거 모르는 놈이라고..
다 먹을수 있는데 버린다고 욕을 해요.
 
몰래 버리자나요?
며칠뒤에 꾸역꾸역 기억해내고 혼내세요
함부로 버렸다고.
첨에는 모른척 했는데... 너무 심하게 썩은 음식만 버려도 그러세요
 
아빠 고모 삼촌 모두가 할머니 이런작태 다 아세요
절 이해해도 제앞에서 제욕하는 할머니에 이제 지쳐요
 
심지어 이러고 건강하면 몰라요
당뇨에 고혈압 있는 할머니 저번에 배탈나서
화장실 너무 자주들낙거리는거 저한테 숨기다가 병원가서
약먹고 한참을 앓았어요
 
몰래 다른걸로 냉장고 가득채워둬도
아까워서 못먹고 조금씩 먹다가 결국 상해요...
 
 
아버지랑 삼촌 고모들은 저보고 고생많다고
그냥 생각하지말고 버리고 화내래요.
할머니 한테요 ㅋㅋㅋㅋㅋ
그게 말인가요 ㅋㅋㅋ
 
이제 지치네여
포기하고 썩은거 드시게 냅두는게 맞는거겠죠.
 
왜이렇게 음식을 아낄까요...
음식은 너무 오래두면 못먹는데...
냉장고는 유통기한을 무한정 버티게 하는게 아닌데...
 
오랜만에 청소하다
유통기한 2010년도 아닌 2001년 음식 버렸다가 혼나서 정신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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