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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의 긍정적 측면에 빠진 친구한테 마음이 상하네요...
게시물ID : menbung_429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엾다
추천 : 7
조회수 : 113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7/02/07 16:05:23

메갈의 등장으로 여성혐오가 도마위에 올랐다고 하는 친구

저도 얘가 뭔소리 하고싶은지는 알겠는데요... 에휴....
어제 자게에 이 내용을 올려 자문을 구한 내용을 이야기했어요

관심을 끌었을지는 몰라도 공감은 끌어내지 못했다
현재 결과적으로 페미를 외칠 수 없는 상황이 되지 않았냐
굳이 그런식으로 의미를 찾고자 하면 일베같은애들도 의미가 있다

그런데 친구는 응 그래 식으로 넘기고 
자기 의견을 또 말했어요 

뭐 페미니즘의 갈래엔 급진적인 갈래가 있는데...하면서 
그 예시가 메갈이라는 거죠

김치녀같은 단어가 줄었다던가,
미소지니가 있는 단어들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던가
과거에 남자들이 좋아하는 옷차림 따위의 글들이 인기글에 올랐었다거나
자기도 이 글을 보고 공감했다는 등... 
하지만 이제 내가 입고싶어서 입는다! 라고 다들 말하지 않느냐고
이게 전부 폭력적이고 과격한 메갈의 등장으로 도마에 올랐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저 일들은 메갈 등장 이전부터 
나오던 글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우리는 말하는 시점이 다르다고 했죠,
너는 한참 과거고, 나는 현재를 말하는거라고
근데 또 응응 이러고는 
2시간 후에 장문의 글을 올렸어요 
카톡으로 스크롤 한참 올릴정도로...

순간 기분이 팍 상하더라구요
이 주제로 이야기를 이틀간 한건데,
어제 통화로 했었을때 또 기분이 상해서 응응 대답만 했었는데
미안하다고 카톡이 왔더라구요 자기 의견만 밀어서

근데 오늘도 어제 대화에서 '응응'만 추가됐지 뭐가 다르냐고 했더니
어제보다는 그래도 '나는 이렇게 생각해' 식으로 말했다고 하네요
그게 어제랑 뭐가 다른거냐고 했더니 다른거라고...
그렇게 느낀 부분이 어디냐고 말해달라네요;;;;

2시간 후에 보낸 장문 끝에 써있더라구요
이건 내 의견을 강요하는게 아니라구요

나는 그럼 그 2시간후의 장문에서 정말 딱 얘 의견만 느꼈다고 생각하는건지..

처음엔 메갈에 대해서 말이 안통해서 기분나쁘다가
전도당하는 느낌에 기분이 나쁘네요.. 주절주절하고나서 앗! 이건 강요가 아니에요^^ 
내 의견도 '응' 아니면 '응 아니야' 식으로 다 패스하고.. 


이 친구랑은 진절머리나서 이야기를 못하겠어가지고
그래라;; 너랑 이야기 하기 싫다고 말하고는 차단했습니다... 휴ㅠㅠㅠ

메갈년들이 머라고 말싸움하다 기분이 상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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