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현역 여고생과 야구하는 영상 제작기 (스압)
게시물ID : camera_76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뭐시기
추천 : 12
조회수 : 1166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7/02/07 14:30:20
옵션
  • 창작글

취미로서 시시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 입니다.
장르는 스포츠. 세부로는 야구.


월간 100~150만원 수익정도를 내는데 전업으로는 어림도 없는 수치인지라,

제작비를 줄이거나 조회수를 늘리거나의 고민이 있네요.

뭐 기본적으로는 밥먹고 사는일은 영상쪽과 조금 거리가 있어

그냥 즐겁게 돈을 쓴다는 개념으로 유튜브생활 하고 있습니다. ^^ 


사회인야구, 동네야구 관련 하이라이트를 만든다거나

뭐 야구관련 해 보고 싶었던것들 기회될때마다 깨작깨작 만드는데

이 제작기는 가장 최근의 예능풍 영상에 대해 적어보려고해요.

영상 제목은 소비되는 패턴을 모니터링 하고 약간 수정볼수도 있어서

그냥 이 글에선 '여고생 영상' 이라고 칭할께요.

 

 

다르게 표현하지 못해 예능풍이라고 적었습니다만

사실 유튜브 컨텐츠들과 극장을 가는것이 제 영상컨텐츠 소비패턴이라서

예능이란게 뭔지 정확하게는 잘 몰라요. ^^;;

TV라곤 스포츠 정도밖에 거의 보지 않으니.


예능에 대한 대략 흐릿한 이미지를 모아보면,

각본없이 하는듯한 좀 리얼한 느낌을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연예인들의 설정된 캐릭터들의 조화로 시간대비 비교적 저 예산으로 만드는 단편 단편의 드라마?

치밀하지 못한 준비와 저예산을 극복하고자 그나마 저렴해진 자막 양념을 폭풍처럼치는? 


양키들이 말하는 COMEDY 카테고리일까.

뭐 그 여튼 이번 영상은 그 쯔음의 느낌으로 작업했습니다.


-------------------------------


1. 제작 그리고 한계


유튜브 수익 1뷰당 1원. 혹은 그 이하라고 보시면 되는데

100만뷰 나와도 100만원 언더죠.

100만뷰 말이나 쉽지 한국 유튜브 시장에서 탑히트급 흥행 컨텐츠가 그 정도 나와요.

으엌 ㅋㅋㅋㅋㅋ 메가히트해도 100만원.


무엇을 하고 싶느냐가 아니라

이 돈으로 할 수 있는게 도대체 뭐가 있을까 생각해봐야 할겁니다. 



1.1. 대본


전문 작가가 퇴고를 몇번 거듭해 써내린 5분 스크립트의 비용이 일단 그 정도 됩니다.

당장 컨텐츠 제작 시작부터 벽이 있어요.

덕분에 제작은 정말 각본없는 예능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각본없는듯한 리얼함이 아니라 비용문제로 정말 각본없는. 으엌 ㅋㅋ

이 피하지 못할 선택은 후작업에서 고스란히 극도의 편집부담으로 돌아옵니다.



1.2. 장소섭외


영상 취미를 가지시는 분들이 요 사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같은 취미가로서 정말 반가운 일이에요 오예 ^0^//


그럼에도 아직 영상 취미가가 숫자가 그리 많지않아

유튜버 시작한다는 동생님들 후배님들이 제게 조언 구하시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


이야기를 나눠보면 대다수가 카메라구입 고민부터 하시는데,

어떤 기획을 가지고 있느냐에따라 조금 달라지겠지만

일반적으로 카메라 장비대는 영상컨텐츠 제작비 전체에서 제법 낮은 퍼센테지에요.

 

반지의 제왕도 찍을 수 있는 레드 카메라 풀셋 일일렌탈비라봐야 언더 100만원.

적당한 스튜디오 하루 렌탈비가 더 비싸죠.

여고생 야구를 촬영한 스크린야구장 일일 렌탈비도 당연히 레드풀셋보다 비싸요. ^^;;


장소 대관비는 다행히도 영상내 PPL로 퉁쳐졌고,

제작비 일부도 보전 할 수 있었습니다.  휴.



1.3. 배우


나름 경력있고 미모있는 비디오모델 저렴하게 일당 60만원에 쓸수도 있겠습니다만,

제작비 육할을 배우에 밖기는 망설여지는거에요.


주연이 될 현역 여고생들은 운좋게도 인맥으로 섭외되었습니다. 휴.


배우섭외비 극단적으로 줄이는 방법으론

감독 스스로가 출연자가 되는 형식이 있는데

저예산에서 가장 흔한 방식이긴해요.

완전 D급 아니 폐급 배우인 저 스스로를 화면에 보는 민망함을 감수하긴 어려워

가급적 하지 않으려 합니다. ㅠㅠ 


여고생을 인맥 섭외한것의 한계도 있어요.

하루종일 스케쥴 비워둔 전문 배우,모델이 아니고

카메라 돌릴때의 집중력이 오래가지도 못하죠.


경험적 판단으로 촬영은 그야말로 리얼타임 순식간에 해치워 버렸고,

서두른만큼 정밀하지 못한 장면장면을 얻게 됩니다.



1.4. 미술, 의상


그런거 없 ㅋ 어용. 돈없어요.



1.5. 촬영


레드로 찍은 한가로운 공원풍경보다는

폰카로 찍은 반군 스나이퍼간의 총격전.


영상은 제작비가 가장 많이드는 미디어이고

제작비 회수를 위해선 무조건 팔려야만 합니다. 극장이던 TV던 유튜브던.


팔리기 위해선 영상에 무엇이 담겼느냐가 월등히 중요해요.

장비는 그것을 담기위한 툴. 


스포츠 유튜버가 천만뷰를 목표로 할 수 있는 기획은 쉽지않아서
제작비의 한계는 아주 분명해요.


결국 열악한 제작비안에서 줄일 수 있는 요소 중 하나인

장비대와 인건비를 극도로 억제하고 있습니다. 



1.5.1. 비디오


단편찍겠다고 카메라 구매를 고민하는 후배에게 돌아가는 모범대답은

제가 알기로만 몇십년 역사를 가졌습니다.

"카메라는 렌트해라. 남는돈은 모두 음향조명미술의상에 써라"


프로덕션 자체의 장비 구매 기준 이야기를 나눠보면,

대략 년간 월간 1회, 년간 15회이상 사용이 예상되면 구매한다인데

저 역시도 동일한 원칙으로 장비를 구매했습니다.


가지고 있는 잡다한 카메라 중 여고생 영상에 사용된 카메라는 3대 입니다.


1. 캐논 EOS cinema C100 DAF + EF 17-55 f2.8 축복렌즈

2. 파나소닉 GH3 + 45-200 f.4-5.6

3. 파나소닉 FZ1000 1인치 하이엔드 카메라


현장에서 무슨일이 벌어지기 예측하기 힘든 각본없는 영상을 만든다면

그에 맞춰 카메라 숫자를 늘려야 합니다. 이는 카메라맨 숫자가 늘어나야 한다는 이야기기도 합니다.  

방송의 예능촬영현장 사정 잘 모르지만 개략 추리해본다면

등장인물 숫자 x 1.5정도가 최소 들어가는 카메라숫자가 아닐까 싶어요.


경력 카메라맨 일당은 '최소' 25만으로 형성되고,

경험상 여고생 야구에선 어떻게든 2분을 모셨어야 했습니다만

역시나 돈문제에요. 


취미 촬영간에는 거의 대학생알바를 쓰게 되는데

이 날은 하필 빵꾸. 앗싸 제작비 절감!!

이 아니라 아니아니 이거 혼자서 3캠을 돌려야 하잖아 으엌 ㅠㅠㅠㅠ



1) 캐논 EOS cinema C100 DAF  + 17-55mm F2.8 축복렌즈

 

1.c100.jpg

 


레드스칼렛 잡겠다고 3년얼마전에 1350만원 출타하신 가격으로 등장했던 캐논 카메라.

5D mk2가 영상용으로 히트치니까 어어 이게 더 좋아 기왕쓸꺼면 더 비싸더라도 이거써~

하는 개념이었는데 발매당시엔 가격문제로 그리 히트하진 못했어요.

 

'٩๏̯͡๏۶ 그 돈이면 그냥 레드쓰지!! 

 

안팔리는 만큼 시간에 따라 극적으로 가격이 내려가서

작년초 450만원 정도에서 단종되었고 저도 그 쯔음 저렴히 구매했습니다.

 

상업영화까진 안되어도, 저예산 드라마/ 소규모 광고등으론 현역이에요.

같은 센서의 C300으로 촬영된 영화는 '가장 따뜻한 색, 블루'가 있네요.

 


2. 따듯한 색 블루.jpg

 

eos c100은  100만원 정도 들여서 보급형 외부레코더를 달아주면

c300보다 높은 품질의 영상을 얻는 많이 알려진 팁이 있어요.

촬영 현장에 따라서 간혹 가지고 있는 외부레코더를 붙이는데 만족스러워요.

 

카메라 내부에 극히 낮은 자체소음을 가진 쿨링시스템이 있어서

30만원정도의 대용량 배터리팩을 달아주면 6시간이상 연속촬영이 가능한 장점도 있죠!

시나리오는 비싸서 어차피 구매하지 못할것이고 뭐찍어야 할지 몰르니

일단 배터리 많고 오랜 연속촬영 필수라는 유튜버에게 매우 적절.

 

원래 용도도 그렇고 그야말로 정밀하게 세팅한 현장에서 100점을 목표로 하는게 아니라

vj풍으로 막써도 항상 70~80점은 뽑아주는 기기입니다.

가장 흔해빠져서 누구나의 장롱속에 들어있을법한 EF, EF-s 렌즈들을 쓸수 있는것도 초 장점!



1.1) LOG 촬영 색보정


저는 색보정 안합니다. 그냥 기본 색프로필로 찍어요.

더 정확히는 못하겠어요


요새야 백몇십만원 정도의 저렴한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들에도 들어가는게 log이고

색을 잘 만져주면 장면에 더 깊은 감정을 넣을 수 있다는것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만

그러나 색보정이란게 멋진 조명아래 잘 촬영된

섬세하고 명료한 오디오를 가진 컨텐츠를 최후로 만져주는 역할이에요.


당장 앞부분에서 조명도 안되고 음향도 안되는데

극히 한정된 제작 에너지/자원을 색보정에 쓸수는 없는거에요.

제 주제를 깨닳고 색보정용도로 가장 흔히쓰는 다빈치를 하드에서 삭제한지 좀 되었습니다. ^^;; 


1.2) 렌즈의 선택

 

3.ef1755.jpg

 

촬영마다 얕은 심도로 야구 그물을 더 잘 날릴수 있을 단랜즈를 써야하지 않을까

항상 같은 고민이 반복됩니다만

각본없는 현장에서 대응력은 정말 정말 중요하죠.

욕심 내려놓고 더 노이지한 화면을 얻더라도 더 빠른 대응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17-55 F2.8 축복렌즈, 할배백통등을 많이 쓰는데

이번 현장은 실내인지라 축복렌즈로 결정.



1.3) 운용

 


RSB스크린_안산_r12_master.mp4_20170206_202321.899.jpg

 

c100은 직접 손에 들고 핼드핸드로 운용했어요.

촬영간 실시간으로 이 장면 필요하겠다 싶은것들을

그때 그때 느낌에 의지해 담았습니다.


아무래도 삼각대 혹은 일각대를 쓰면 기동성이 저하되는지라

차라리 흔들리더라도 필요한 장면은 놓치지 말아야할 상황에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2) 파나소닉 FZ1000

 

4.fz1000.JPG 


RSB스크린_안산_r12_master.mp4_20170206_202329.474.jpg

 

중고가 50만원도 안하는데 광학 14배줌 f2.8-4 렌즈 품질 훌륭

1인치 센서 4k 촬영도 가능.


어차피 유튜브 감상자 9할은 FHD이하 해상도에 모바일기기로 봅니다.

앞으로도 제법 그렇게 유지될듯해요.


좋은 품질의 영상소스는 시간이 지나고도 가치가 재발견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제 실력으론 시간의 흐름을 거스를 수 있는 명작 만들수 없는거 또한 잘 알아서

기본적으로 4k 기기가 있어도 FHD로 촬영합니다.


4k 소스를 다룰 컴퓨팅 파워가 없는것은 아니긴 한데,

과잉한 자의식으로 나를 표현하는 걸작 만들겠다는 아마추어 제작자에게서 흔히 보이는 그 자세는

모든 파트가 다 중요한 영상컨텐츠쪽에서 특히나 부작용이 크게 나오는지라

스스로를 경계하기 위해서라도 그렇습니다. ^^:;


다만 여고생 야구 영상 촬영은 조금 다른 선택을 했습니다.

어두운 실내인데다가 카메라맨 빵꾸로 영략없이 픽스캠으로 세워둬야 했는데

편집과정에서 4k 촬영후 크롭 줌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됬어요.


UHD -> FHD 로 변환시 노이즈 저감 이득도 생각되고 흐음.

오케이 간만에 화소좀 많이 저장해보는것으로! 

 

FZ1000 카메라는 유렵의 관세문제로 많은 디지털카메라들이 가진 약점인
30분 촬영시간 제한을 해제하는 꼼수가 있습니다.

http://cafe.naver.com/doflook/81997

촬영 시간제한 해제해 두고 마음 놓고 배터리샷 픽스로 세웠네요.

저렴한 가격이라 야구공 맞아서 부서져도 뭐 운명이겠거니 생각할 수 있었요. ^^    



3) 파나소닉 GH3 + 45-200 렌즈

 

5.gh3.jpg

 


RSB스크린_안산_r12_master.mp4_20170206_202349.874.jpg

 

배우동선이 계획되어있지 않지만

야구촬영인지라 주 피사체 여고생은 다행히 타자박스 근처에 있게되죠.


부족한 카메라맨 때문에 GH3 카메라역시 픽스캠 운용해야 했는데

나름 럭키!


여고생의 감정을 담기위해 웨스트샷으로 세팅해 뒀습니다.

c100의 렌즈인 17-55mm 화각으로 클로즈업 따기가 곤란한지라

웨스트샷 보다는 클로즈업이 좋지 않알까 싶었는데

여고생들 키가 모두 달라서 욕심을 내려 놨네요 ^^


3.1) 포커스


소니 A7s라면 부담없이 MF로 조리개 조여서 포커스걱정을 덜었을텐데

1인치와 마포센서는 실내에서 너무약해요...최대 개방으로 찍어도 노이즈 자글자글.

AF 믿어보자는 선택은 결론적으로 실패입니다.

쓸만한 장면은 거의 모두 포커스 안맞았네요. ㅠㅠㅠㅠ 



------------------------------------------


1.5.2. 오디오


'영상컨텐츠에서 오디오는 비디오만큼의 비중을 가진다'

'오디오만 있는 라디오 드라마는 가능하지만 그 역은 불가.' 


오디오 홀대할수록 하수라는 분위기가 일정 있어요.

맞다고 생각합니다.



1) RODE NTG3

 

6.ntg3.jpg

칠십몇만원인가 구매한 저렴하면서 그럭저럭 쓸만한 호주산 마이크 입니다.

저비용 운명의 유튜버 용도로는 제법 적절한데 가장 흔히들 쓰시는

젠하이저 mkh 416, 8070보다는 미묘하게 떨어져요. 느낌적인 느낌으로.


'최고급 마이크로 배우와 멀리 있는것보다 하급마이크로 가까이 있는것이 낫다'

옳은 말입니다.


다만 대학생 알바 카메라맨 쓰는것도 허덕이는 극 저예산 유튜버이고,

좋은 사운드를 얻기위해 오디오감독님을 모시는 인건비는 장비대와 비교할수 없이 비싸서

그냥 600만원 정도 들여 가벼운 무게 압도적인 지향성의 그 숍스 씨밋 2u 디지탈샷건 마이크세트를

구매하는게 결국 더 저렴한것이 아닌가 하는 고민이에요.


해외포럼을 이리저리 뒤져보는데 활용되는 사례가 별로 없네요.

필요성을 느끼고 도입 성공한다면 이득을 볼 수 있지만

저자본 빈곤층은 도전에 보수적이 되는 흔한 경우. ㅠㅠ


1인 촬영이니만큼 NTG3 마이크는 c100 카메라의 프론트 마이크로 활약하게 되었고

나름의 역할을 했다고 생각해요.


카메라맨 포지션상 야구그물에 쏠리는 소리가 지속적으로 들어가버렸는데

차라리 더 열악한 소리를 받더라도 보다 카메라 앞으로 툭 위어나오지 않는

컴팩트한 RODE VMPR을 쓸것을 후회도 듭니다.



7.vmpr.jpg

카메라 렌즈와 가까운 위치때문에 디릭디릭 AF 모터음 들어갈텐데

그쯤은 후반에서 제거 하면 어렵지는 않으니.



2) TASCAM DR22wl / 2대

 

8.vmpr.jpg

저렴해요 성능좋아요.

저비용 ASMR 컨텐츠 용도로 적절~

아마존에선 13만원에 파는데 국내에선 30만원... 응? ㅋ


포수뒤쪽에 하나 구경하는 여고생들 뒤쪽에 하나 위치시켰고,

여고생들의 응원 소리와, 포구음 타구음을 잡았습니다.


다얄로그만큼 폴리 사운드도 중요하죠.

효과음을 동시로 따는게 영판 희안한 경우인것을 잘 알고있습니다만

스포츠영상 패널티일까 사람이란게 본인이 아는것에는 극히 민감한게 문제입니다.


야구공이 글러브에 들어가는 소리는 공의 방향 속도에 따라 천차만별이고

배트에 공이 맞는 깡~딱 소리도 속도 방향 부위에 따라 수만가지 나올꺼에요.

후시로 따낸 효과음을 합성하는 시도를 안해본것은 아닌데

야구경험이 있는 사람이 보기에는 미묘하게 어색한 느낌이 있어요.


구경하는 여고생들의 응원소리를 받는 tascam dr22wl 한대는

조금 먼 거리에서 그나마도 더 선명히 응원소리 받아보겠다고

사람 목소리 영역대로 맞춰두었습니다.

 

공간이 공간인 만큼 울리는것은 어쩔수 없다 싶고.

뭐 그냥 만족해야겠죠. ^^;;



3) 소니 와이러리스 v1 무선마이크

 

9.vmpr.jpg 

진검승부중인 사회인야구 선수에게 와이어리스 씌우면 안되냐고 여쭈면

팀 감독님들 노발대발 하시겠죠 ^^;;

이번은 좁은 실내이고 야구능력치 낮은 여고생들이라서

여고생들을 상대하는 출연자 '존형'에게 착용시켰어요.


무엇보다 그나마 성능이 괜찮은 NTG3를 카메라 프론트마이크에 달고 메인으로 쓰는데

카메라는 당연히 주 피사체인 여고생을 잡을것이라서 공을 던지는 존형에게 마이크를 안달면

이거 정말 곤란하겠다 싶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아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소니 v1 무선 마이크 주파수 전송거리가 최대 100m쯤 나오니 

tascam DR60D 레코더를 삼각대에 올려 걸리적거리지 않는 먼 위치에 두었고,

24bit 96k 모노로 저장했습니다.

 

9.tascam.jpeg

1.5.2. 조명

 

10.bl2250.jpg

삼십몇만원인가 사십몇만원인가 아무튼 싸구려 중국산 33w LED 3개

/ 육십몇만원 소니 v마운트 배터리 3개 끝. 



기본적으로 어두운 실내이고 가진 조명은 작고 적어요.

조명을 멀리 놓고 디퓨저로 더 확산시켜서 공간 전체를 조금이나마 밝게 만들것이냐

빛이 닫는 공간에 좁히고 일부라도 제대로 밝게 만들것이냐의 선택 기로에 섰고

후자를 선택. 


덕분에 공간의 어둡고 밝고가 아주 극단적인데,

이게 시각적으로 의도치 않은 좀 럴싸~ 한 샷 몇개를 만들긴 했어요.

(본인이 보기에요 어흨 ㅠㅠ)


공간에서 조금만 인물이 움직여도 노출이 계속 불안해서 

카메라맨은 웨이브폼을 보며 쉴새없이 조리개를 돌려댑니다.

나중에 모니터링하고 안되면 다시찍자가 안되니

장면 버릴순 없다라는 불안감에 영상의 노출이 끊임없이 오르락 내리락~~


이런경우 활용하면 좋은것이 바로 노출변화 없이 주욱 log, raw로 DR넓게 촬영한 이후

후보정일텐데 유튜버 주제를 알고 안하기로 마음먹었..

헌터x헌터의 렌이랄까 할 수 있는것에 일부러 제한을 만들어두면

더 강한 힘이 발휘되기를 기도합니다. ㅠㅠ


더 괜찮은 장면을 위해선

조명 감독님 장비와 같이 모신다가 1번 선택해야 할 최선이었을것이고,

2번 선택해야할 차선은 실력관계로 사실 잘 모르겠어요.


---------------


1.5.2. 편집


*

인물들간의 대화로 이야기가 흐르는것이

현대 영상컨텐츠 가장 보편적인 방식일터인데

대화하는 각각의 인물을 싱글로 잡아줄 카메라맨이 없는건

편집과정에서 정말 많은 에너지를 쓰게 만드네요.

덕분에 영상의 흐름이 부드럽지 못하고 좀 누더기스럽습니다.


**

모니터 볼 감독이 없으니 이건 뭐 촬영한 장면이 좋은지 안좋은지 써먹을 수 있을지 대 혼란이에요.

아니 애초에 시나리오 콘티도 없지 아이고오~~ ㅠㅠ

카메라잡은 제가 그냥 실시간으로 판단해 이 장면 이거 불안하다.

이 장면 없으면 편집 역지도 못할것 같다 싶은 장면은 모든 승부가 끝나고

안되는 연기를 부탁해 다시 땄습니다. 다행히 몇개 건졌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 찍은 촬영에 대한 댓가는 항상 입맛 씁니다.

 


2. 배포


막 어제 릴리즈 했어요. ^^

어차피 금전적으론 100만뷰 나와도 손해입니다만

돈을 쓰는 취미이니 즐겁게 작업했으면 그것으로 된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다만 작가 작품만 있으면 되는것이 아니라

관객이 필히 있어야 하기에 보시는 분들은 조금이나마 재미를 느끼셨으면

정말 감사하고 기분좋은 일이에요. 



3. 드리는 말씀


다듬지 않고 그냥 주욱 써 내려간 영양가 낮은 잡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유튜버들의 제작노하우들을 공유할 제대로 돌아가는 사이트 포럼이 전무한 상황인데

혹여 우연히 글을 읽으신 유튜버들이 계시면 댓글로 의견 나누면 좋겠어요 ^^


혹은 지나가듯 주실 조언이라도 정말 감사하고,

궁금한게 있으시다면 여쭤보셔도 되겠고. 모든 댓글 대 환영입니다!


오늘 내일 글에 상주하며 글 지켜볼께요.

다시한번 시시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행복한 하루 되세요!

 

출처 저요! ^0^//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